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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탈출의 기회? PSG, 손흥민 오래 주시..."토트넘 UCL 진출 실패 시 매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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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어쩌면 무관 탈출의 기회일 수도 있다. 토트넘 훗스퍼와 장기 재계약을 원했지만, 돌아온 것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손흥민을 오래 주시하며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과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발동 사실을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공신력 높은 소식도 이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는 게 구단의 계획이다"고 독점 소식을 전했다.



예상된 수순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의 의사와 관계없이, 1년 연장을 발동할 수 있는 선택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한 푼 없이 내보내야 했다. '짠돌이'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금전적으로 손실을 볼 것이 확실한 상황을 보고 있을 리 없었다.

손흥민의 '여전한 영향력'도 한 몫 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지금까지도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겪었던 브라이튼전 2-3 패배, 크리스탈 팰리스전 0-1 패배에서 그의 공백을 절실히 느낀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앤제 포스테코글루호에서 '주장'과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그를 내년에 내보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곧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예측이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새로운 계약 제안에 대한 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를 보도한 인물은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역풍'이 불었다. 베일리 기자의 보도 이후, 영국 현지의 많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에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반대 여론이 생기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 체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매우 큰 실수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평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오키프 기자가 촌철살인 멘트를 날렸다. 오키프 기자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한 팬은 손흥민의 재계약이 없을 것이란 보도가 확실하다고 물었다. 이에 오키프 기자는 "출처가 베일리 기자잖아..제발"이라고 대답했다. 베일리 기자의 공신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돌려 말한 것이다. 이어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이 잔류할 것으로 전망하는 지 물었다. 이에 오키프 기자는 "당연하다"라고 대답했다.



결국 오키프 기자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더 오랜 기간 동행할 것이라 봤다. 오키프 기자는 베일리 기자의 공신력을 지적하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또한 지난달 팬과의 질의 응답에서 여전히 토트넘과 손흥민이 재계약을 체결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소식이 들렸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기자는 독점 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의 보류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했지만, 대신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 여름까지 그를 묶어두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토트넘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고, 선수에게도 당황스러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인 킹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최근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기회를 준다면 어리석은 짓이다. 이사회는 스스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손흥민이 클럽에 있는 것만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는 성실하게 훈련하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등대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해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보도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의 빅클럽 PSG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주시해왔으며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무관 탈출 가능성이 높은 팀이 바로 PSG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슈퍼스타디만, 아직까지 커리어에서 우승 트로피는 없다. 이에 손흥민은 "사실 모든 스포츠는 결국에는 위너를 기억한다. 나는 항상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토트넘 우승을 선택하고 싶다"라고 간절함을 드러냈지만, 토트넘에서는 우승과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만약 손흥민이 PSG로 이적한다면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그 이유는 PSG는 자타공인 프랑스 리그앙의 절대강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이강인도 PSG로 이적하자마자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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