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분으로 번지는 분위기' 벨링엄, 직격탄..."여기 없는 선수들로 인해 많은 일이 있었다 경기에 뛴 선수들이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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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주드 벨링엄이 입을 열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올림피아코 스타디오 스피로스 루이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5라운드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잉글랜드는 4승 1패(승점 13)로 B조 1위로 올라 섰다. 반면 4승 1패(승점 13)로 동률의 그리스는 골득실에서 뒤진 채 2위로 밀려났다.
경기 전 그리스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잉글랜드에겐 승점 3점이 절실했다. UEFA 네이션스리그 특성상 각 조 1위가 리그A로 승격 하기에 1, 2위 맞대결 만큼은 잡고 가야 한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경기 전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리 카슬리 임시 감독이 팀을 맡은 이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또한 독일인 토마스 투헬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한 것에 대한 의심의 시선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리 케인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은 항상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무엇보다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소속팀보다 우선이고 축구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케인의 발언이 나온 배경은 알렉산더 아놀드,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콜 팔머 등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초호화 선수단이 부상,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날 맹활약을 펼친 벨링엄까지 의견을 보탰다. 그는 I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기 없는 선수들로 인해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 뛴 선수들은 대단했다. 커티스 존스는 데뷔전을 치렀고 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플레이 방식은 정말 놀라웠다. 오늘 밤 활약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경기를 잘하지 못하거나 이기지 못했다면 수많은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선수들은 필드에서 정말 전문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냈다. 우리의 목표는 그룹의 선두에 오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카슬리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 경기였다. 우리는 너무 흥분하지 않을 것이다. 일요일 웸블리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한 것이 주요했다. 우리에겐 뛰어난 선수가 많이 있다. 여기에 없는 선수들이 아닌, 여기 있는 선수들이 집중해 줬다. 그들은 오늘 기회를 잡아냈다"고 호평했다.
사진=미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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