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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전 A조' 살아남은 팀은 베네수엘라·미국…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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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연합뉴스
'혼돈의 A조'에서 살아남은 두 나라는 베네수엘라와 미국이었다.

베네수엘라는 15일(한국 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네덜란드를 11-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7회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도 낯익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에르난 페레스다. 페레스는 2021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5홈런 33타점 타율 0.267을 남겼다. 이날 페레스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WBSC SNS 캡처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미국 멕시코의 경기 역시 미국의 콜드게임 승리로 끝냈다. 미국은 7회까지 총 12점을 뽑아 12-2 완승을 거두고 조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미국은 대회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파나마와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앞서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냈다.

미국은 도합 16안타를 터뜨리며 손쉽게 멕시코를 제압했다. 0-1로 뒤진 2회초 2사 1루 찬스에서 터마 존슨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득점 행진을 시작했다. 이어 3회와 4회에 각 두 점씩을 추가했고, 5회초에는 라이언 워드의 우월 솔로포를 포함해 총 5점을 더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파나마는 이날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푸에르토리코에 4-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는 없게 됐다. 선발 투수로는 올해 한화에서 공을 던진 하이메 바리아가 등판했다. 이날 바리아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대회 내내 초접전 순위 싸움이 펼쳐진 A조 조별리그는 끝났다. B조에 속한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베네수엘라, 미국, B조 1위 혹은 2위 팀과 한 차례씩 경기를 한다. 상위 2개 팀은 결승전으로 향한다. 하위 2개 팀은 3, 4위 결정전을 치른다.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24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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