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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굴욕의 날' 메시 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 1-2 패...브라질은 베네수엘라와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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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파라과이와의 경기에 출전한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전통적으로 '축구 강호'로 여겨지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나란히 체면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에스타디오 우에노 데펜소레스 델 차코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1차전 원정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1-2로 졌다.

패배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3패째(7승 1무) 승점 22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최근 예선 4경기에서 1승 1무 2패 부진을 이어갔다. 반면 파라과이는 예선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로 월드컵 본선 직행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외설 세리모니'로 징계를 받았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도 복귀했다.

가용할 수 있는 주전 멤버를 모두 투입한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의 연이은 공격을 막아낸 뒤 전반 11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파라과이는 전반 19분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골망을 흔들면서 1-1 균형을 맞췄고, 후반 1분에는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가 역전골을 작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5일 베네수엘라 원정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는 브라질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알레안드로 가르나초, 타티 카스테야노스 등을 교체 투입시켰다. 그러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원정에 나선 브라질은 이날 전반 43분 하피냐의 날카로운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시작 직후 텔라스코 세고비아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브라질은 공격 핵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후반 17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재차 시도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다만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을 추가한 브라질(승점 17)은 우루과이(승점 16)을 제치고 남미 예선 3위로 올라섰다.

사진=로이터, AP,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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