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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독주 체제! 이러면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 '조기 확정?'…요르단-이라크 무승부→한국과 격차 더 벌어졌다 [쿠웨이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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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쿠웨이트를 잡은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 시티에 있는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터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손흥민의 연속골, 그리고 후반 중반 조커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쐐기골을 묶어 후반 만회골을 넣은 쿠웨이트를 물리쳤다.대표팀은 전반 10분 황인범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헤더골을 넣어 앞서나갔다.
전반 20분에는 동갑내기 절친 손흥민과 이재성이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이재성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걸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유세프 마제드가 후반 15분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모하메드 다함이 간결한 터치에 이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배준호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3-1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했다. 첫 경기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4연승을 달렸다. 2차전 오만 원정에서 3-1로 이긴 한국은 3차전 요르단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달 이라크와 홈 경기에선 3-2 승리를 거뒀다.
이어 쿠웨이트도 적지에서 두 골 차로 눌렀다. 쿠웨이트는 3무 2패(승점 3)가 되면서 B조 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팀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같은 조 다른 경기들도 진행됐다. 골득실로 2, 3위가 갈린 요르단과 이라크가 맞붙었고, 4위 오만과 최하위 팔레스타인이 격돌했다.
대표팀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은 요르단과 이라크가 비기면서 대표팀은 2위 그룹에 5점 앞서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이라크 홈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은 이라크가 볼 점유율 6대4를 가져가며 우세를 점했으나 정작 기회는 요르단이 많이 만들어내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침시킨 야잔 알나이마트와 무사 알타마리를 선발로 내보냈으나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승점 1점을 나눠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만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는 오만이 힘겹게 웃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오만은 후반 35분까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그치는 듯했으나 후반 38분 알가사니의 결승골이 터지며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오만은 2승3패, 승점 6으로 요르단과 이라크를 2점 차로 추격했다. 팔레스타인은 쿠웨이트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결국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꼴찌를 유지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며 3, 4위는 4차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통해 진출팀을 가린다.
현재 상황에서는 대표팀이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음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승점 3점을 얻는다면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중동 원정 2연전이 대표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표팀은 17일 요르단 암만으로 넘어간다. 팔레스타인이 전쟁으로 인해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라 인접 국가인 요르단을 중립 지역으로 지정했다.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B조 6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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