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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직접 입 뗐다 "징계 알고 있어, 토트넘 연락은 없었다"... '7경기 결장 유력'→여전히 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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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우루과이 국가대표팀 승선 후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을 언급하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베인스포츠 갈무리토트넘 홋스퍼이자 주장 손흥민(32)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날렸던 로드리고 벤탄쿠르(27)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 직접 입을 뗐다. 장기 결장이 유력하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인종차별 한 이유로 장기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아직 토트넘에서는 해당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내 에이전트가 곧 징계 통보가 나올 것이라 말했다"며 "토트넘은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어디로 가는지(징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대표팀에서 차분히 지켜보겠다. 언제 다시 경기에 뛸 수 있는지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왼쪽)과 벤탄쿠르. /AFPBBNews=뉴스1벤탄쿠르(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해당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 영국에서도 심각한 사안으로 다뤘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6월 손흥민을 인종차별한 벤탄쿠르에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7경기 출전 정지가 유력하다.

지난 6월 벤탄쿠르는 팀 주장 손흥민의 인종을 비하하는 발언을 날렸다. 그는 자국 매체인 우루과이 TV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그는 방송 진행자의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손흥민의 것? 어차피 한국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 이 유니폼은 손흥민 사촌의 것일 수도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해당 장면은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연하게 퍼졌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직접 받았다. 지난 9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에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위해 벤탄쿠르가 팀에 돌아왔다. 그는 정말 미안해하더라. 공개적으로도 사과를 했다"며 "내게 직접 말을 할 때 거의 울뻔하더라. 그의 진심을 느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라 실수를 한다. 그로부터 배운다"고 했다.

벤탄쿠르.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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