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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야?' 중국 축구, 월드컵 본선 성큼…'3연패→2연승 반전' 2위 호주와 승점 동률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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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월드컵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인도네시아를 꺾은 데 이어 바레인을 격침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리파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장위닝(베이징 궈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6(2승 3패)을 확보한 중국은 4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2위 호주(1승 3무 1패·승점 6)·3위 사우디아라비아(1승 3무 1패·승점 6)와 득실차에 밀린 승점 동률을 이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4-3-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왕다레이가 골문을 지켰고, 리레이-주첸지에-장성룽-양제시앙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린리앙밍-왕상위안-리위엔이가 중원을 구축했고, 2선의 웨이스하오가 최전방의 베럼 압두웨리-장위닝을 지원사격했다.

드라간 탈라지치 감독의 바레인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에브라힘 루트팔라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알리 하람-아민 베나디-왈리드 알하얌이 수비라인을 꾸렸다. 미드필드진에는 빈센트 엠마누엘-사예드 사이드-모하메드 마르훈-알리 마단-압바스 파델 알 아스푸르가 포진했다. 최전방에 카밀 알아스와드-마흐디 압둘자바르 하산이 위치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중국이었다. 전반 10분 장위닝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한 끗 모자란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바레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가지 못했고, 루트팔라(알 아흘리 클럽)가 손쉽게 막아냈다.

바레인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15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볼이 압둘자바르 하산과 알아스와드(이상 알 칼디야 SC)의 발에 걸리지 않으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양 팀은 후반 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7분 중국이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코너킥에 이은 장위닝의 헤더가 루트팔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42분 바레인이 포문을 열었다. 하람(알 리파 SC)이 교체 투입된 압둘와하브 알말루드(알 무하라크 SC)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놓은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드러나 득점이 취소됐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중국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44분 바레인 수비진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장위닝이 예리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예기치 못한 실점에 당황한 바레인은 후반 추가시간 알하얌(알 무하라크)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고, 결국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0-1 석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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