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번째 부자 국가대표된 이태석 "긴장돼 경기에만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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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A매치 데뷔전서 맹활약[서울=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이태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22·포항)이 A매치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한국 축구 통산 3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탄생하는 순간에 의미는 배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면서 B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운 것뿐 아니라, 세대교체 작업도 어느 정도 해냈다. 특히 한국 축구의 고질병으로 평가받는 측면 수비에서 새 얼굴을 발탁했다.
후반 19분 선발 출전한 이명재(31·울산)를 대신해 이태석이 교체 투입됐다.
한국 축구에 새 역사가 쓰이는 순간이었다.202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 장남인 이태석은 이번 11월 A매치 발탁 및 이날 출전으로 한국 축구 통산 3번째로 부자 국가대표로 기록됐다.
고 김찬기-김석원 부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에 이어 이을용 총감독-이태석이 한국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운드를 밟은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던 엘리트 선수답게 왼쪽 측면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힘을 보태면서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태석의 활약으로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홍 감독은 11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시 젊은 측면 수비수들을 첫 발탁하는 것에 대해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거다. 와서 훈련해 보고 거기에 맞는지 향후 우리 팀의 미래에 대해서 가능성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풀백이 고민인데, 계속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태석에 대해선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들어왔었고, 성인 단계에 들어서서 (이 시점에) 우리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고 언급했는데, 오는 19일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에서도 이날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다음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이태석을 비롯한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쿠웨이트로 출국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이태석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 기쁘다. 사실 오늘 경기 들어갈 줄 몰랐는데, 빠르게 데뷔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좋다"며 "(벤치에서 투입 대기하며) 몸 풀고 있을 때 당연히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바로 코치진이 불러주셨을 때 실감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 생각도 나고, 긴장감이 확 왔다. 떨렸는데, 자신 있게 하려고 했던 모습이 좀 잘 나온 것 같다"며 "들어가서 (왼쪽 공격수인) (배)준호와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안정적으로 하고 준호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이야기를 맞추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인 이을용 총감독의 얼굴이 생각났냐는 질문에는 "아빠 생각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오로지 경기에 집중하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났다. 긴장돼서 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경기 끝나고 아빠한테 피드백을 받았는데, '첫 경기치고는 좀 잘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피드백을 매번 물으면) 내 단점을 먼저 이야기하시는데, 오늘은 그게 잘 안 보여서 좋았다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태석의 어머니가 이날 현장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지켜봤다고 한다.
이태석은 "나를 이렇게까지 키워주시고, 항상 축구 선수로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주셨다. 열심히 해주신 만큼, 내가 A대표라는 곳에 오고 뛸 수 있었다. (A매치 데뷔전으로) 그 뒷바라지에 뭔가 선물로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사랑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이태석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태석은 "선수로서 똑같이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르게 하기보다는 내가 하던 대로 하겠다"며 "(국가대표는) 열심히 보단 잘해야 하는 자리다. 남은 한 경기도 그렇고, 추후 소집 때도 모두 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22·포항)이 A매치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한국 축구 통산 3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탄생하는 순간에 의미는 배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면서 B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운 것뿐 아니라, 세대교체 작업도 어느 정도 해냈다. 특히 한국 축구의 고질병으로 평가받는 측면 수비에서 새 얼굴을 발탁했다.
후반 19분 선발 출전한 이명재(31·울산)를 대신해 이태석이 교체 투입됐다.
한국 축구에 새 역사가 쓰이는 순간이었다.202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 장남인 이태석은 이번 11월 A매치 발탁 및 이날 출전으로 한국 축구 통산 3번째로 부자 국가대표로 기록됐다.
고 김찬기-김석원 부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에 이어 이을용 총감독-이태석이 한국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운드를 밟은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던 엘리트 선수답게 왼쪽 측면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힘을 보태면서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태석의 활약으로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홍 감독은 11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시 젊은 측면 수비수들을 첫 발탁하는 것에 대해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거다. 와서 훈련해 보고 거기에 맞는지 향후 우리 팀의 미래에 대해서 가능성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풀백이 고민인데, 계속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태석에 대해선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들어왔었고, 성인 단계에 들어서서 (이 시점에) 우리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고 언급했는데, 오는 19일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에서도 이날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다음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이태석을 비롯한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쿠웨이트로 출국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이태석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 기쁘다. 사실 오늘 경기 들어갈 줄 몰랐는데, 빠르게 데뷔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좋다"며 "(벤치에서 투입 대기하며) 몸 풀고 있을 때 당연히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바로 코치진이 불러주셨을 때 실감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 생각도 나고, 긴장감이 확 왔다. 떨렸는데, 자신 있게 하려고 했던 모습이 좀 잘 나온 것 같다"며 "들어가서 (왼쪽 공격수인) (배)준호와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안정적으로 하고 준호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이야기를 맞추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인 이을용 총감독의 얼굴이 생각났냐는 질문에는 "아빠 생각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오로지 경기에 집중하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났다. 긴장돼서 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경기 끝나고 아빠한테 피드백을 받았는데, '첫 경기치고는 좀 잘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피드백을 매번 물으면) 내 단점을 먼저 이야기하시는데, 오늘은 그게 잘 안 보여서 좋았다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태석의 어머니가 이날 현장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지켜봤다고 한다.
이태석은 "나를 이렇게까지 키워주시고, 항상 축구 선수로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주셨다. 열심히 해주신 만큼, 내가 A대표라는 곳에 오고 뛸 수 있었다. (A매치 데뷔전으로) 그 뒷바라지에 뭔가 선물로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사랑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이태석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태석은 "선수로서 똑같이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르게 하기보다는 내가 하던 대로 하겠다"며 "(국가대표는) 열심히 보단 잘해야 하는 자리다. 남은 한 경기도 그렇고, 추후 소집 때도 모두 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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