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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좋은 선수·좋은 투수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대만전서 흔들렸던 고영표의 다짐 [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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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 좋은 선수,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전에서 주춤했던 고영표(KT위즈)가 팬들에게 사과하며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영표는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팬 분들께’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

대만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고영표. 사진=연합뉴스 고영표가 대만전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영표는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36개의 공을 뿌렸지만,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에 그쳤다. 특히 2회말 천천웨이와 천제슈엔에게 각각 만루포, 2점포를 헌납한 것이 뼈아팠다.

여기에 3안타 3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마저 더해지며 한국은 3-6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고,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 획득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에 고영표는 블로그를 통해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 팬 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 좋은 선수,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늦은 밤까지 응원해주셔서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영표는 18일 호주와 B조 최종전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그가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고영표는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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