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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290억 투자했지만 외야 약점은 여전' 한화, 2025년 '외야수 최대어' 최원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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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내년 FA 시장에서 외야수 최대어 최원준(27)을 붙잡을까?

한화는 2022년부터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선수단을 보강했다. 2022시즌 종료 후 한화는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채은성과 6년 총액 90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에는 KBO리그 정상급 2루수 안치홍을 4+2년 총액 72억 원에 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한화는 수비력이 뛰어난 유격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선발 최대어’ 엄상백과 4년 총액 78억 원에 영입했다. 심우준과 엄상백 계약에 무려 128억 원을 지출했다. 한화는 2022년부터 FA 시장에서 총 290억을 투자했다.

선발진과 내야를 보강하며 이전보다 전력이 강해졌지만 약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바로 외야다. 2024시즌 한화 외야수들의 OPS는 0.737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0.72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타율은 0.255로 리그 최하위였다. 장진혁, 김태연, 최인호, 페라자가 외야를 번갈아 책임졌지만 어느 누구도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올해에는 외부 FA 영입 한도 2명을 채웠기에 더 이상 외부 FA를 영입할 수 없다. 기존 자원으로 외야를 꾸려야 하는데 2025시즌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내년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진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내년 FA 시장에는 대어급 외야수가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바로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다. 그는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에는 내야수와 외야수를 병행했지만 2020시즌부터 외야수만 맡기 시작했다.



최원준의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한 건 2020년부터였다. 당시 그는 123경기 타율 0.326 2홈런 35타점 OPS 0.808로 KIA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21시즌에는 143경기 타율 0.295 4홈런 44타점 OPS 0.742로 KIA 타선을 홀로 이끌었다.

2021년 12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최원준은 지난해 6월 전역했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67경기 타율 0.255 1홈런 23타점 OPS 0.672로 부침을 겪었지만 올 시즌 반등했다. 최원준은 136경기 타율 0.292 9홈런 56타점 OPS 0.791로 맹활약했다. KIA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원준은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뛰어난 공격력을 보유한 최원준은 2025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최원준이 올 시즌과 같은 활약을 내년에도 보여준다면 외야수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 입장에서는 최원준은 매력적인 자원이 될 수 있다.

물론 KIA도 최원준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확률이 크다. 내야 자원보다 외야 자원이 부족한 KIA에 최원준은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선수다. 최원준이 내년에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 OSEN, 뉴시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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