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8분 출전' 키에사의 몰락이 안타까운 카사노,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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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유로 2020 위너의 몰락이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리버풀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18분만 출전하고 있고, 이탈리아 대표팀 선배 안토니오 카사노도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에이스' 키에사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입단했다. 피오렌티나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16년에 1군 무대를 밟았고 약 7년간 153경기에 나서 34골 2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수위급 공격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그의 활약을 주시해온 유벤투스가 2020-21시즌을 앞두고 2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그를 품었다.활약은 이어졌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첫 시즌 43경기에 나서 14골 10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2년 차였던 2021-22시즌에도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부터는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엔 두샨 블라호비치와 투톱을 구성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고 37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올여름 1,200만 유로(약 179억 원)의 저렴한 이적료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활약은 기대 이하다. 지난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조별 리그) 1차전에서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가졌으나 얼마 가지 않아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 9월 말에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교체 출전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키에사다.
결국 합류 6개월 만에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키에사는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불과 78분 출전에 그쳤고, 아르네 슬롯 감독은 풀타임을 뛰기 위한 체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내년 여름, 그의 장기적인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임대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선배 카사노가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탈리아 '비바 엘 풋볼'을 통해 "키에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유로 2020에서 최고의 선수였던 키에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라고 하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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