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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 손흥민은 왜 실망-분노했나..."토트넘, SON과 장기계약 의사 없어!"→오하라는 "예전 쏘니 아냐! 새 윙어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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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분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영국 '더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에 나서지 않고 계약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연장 조항만 발동하는 것에 실망했다. 손흥민은 2019년 토트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라인업에서 아직도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다. 토트넘의 부적과 같은 존재다. 그런데 토트넘은 장기 계약 협상을 보류했다. 토트넘의 태도에 손흥민은 놀랐다. 연장 조항 발동까지 포함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1년을 뛰게 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절대적인 존재다.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온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417경기에 나와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310경기 123골 65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3번째 득점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등이 떠난 가운데 토트넘을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부임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토트넘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득점으로 토트넘에서만 공격 포인트 250개를 달성하는 등 팀 내 각종 기록을 깨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에이스, 공격 자원으로서 임무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돼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때 선수와 합의 없이 통보하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연장 계약을 통해 토트넘에 남고 향후 장기 계약까지 추진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토트넘의 태도가 달라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6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손흥민 캠프도 토트넘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고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영국 'TBR 풋볼'의 그레리엄 베일리 기자도 5일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측에 재계약 계획이 없음 밝혔다. 토트넘의 통보에 손흥민 측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해 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재점화됐다.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거의 모든 팀들이 손흥민을 노리는 상황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5일 "토트넘은 손흥민에 수익성 있는 장기 재계약을 전하는 대신 1년 연장 계약만 체결할 것이다. 급여에 부담을 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 고위 관계자들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만 원한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893만 원)를 받는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하면서 FA 이적을 방지하려고 한다. 장기 재계약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상황이 달라지면서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신중히 생각 중이다. 그래서 장기 재계약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일단 시즌이 끝난 후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나을 것이다. 남은 시즌 성과를 보면서 손흥민 상황을 판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 능력을 의심했다. "파이널 서드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32살인데 선수들을 잘 제칠 수 있을까? 손흥민이 훌륭하고 대단한 선수라는 건 맞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는 맞지만 이젠 날카로운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손흥민은 일대일도 잘 돌파하고 확실한 결정력을 지녔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는데 토트넘은 이제 그 말고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동행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대되는 의견도 있었다. 과거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로빈슨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팬들과 관계와 구단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려하면 그가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약기간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지는 않다. 1년밖에 안 남았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1년 연장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더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용한 것 같다. 2년이나 3년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확실한 건 토트넘이 손흥민과 미래에 대해 주저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을 붙잡지 않는 건 예우도 아니며 현재 전력을 더 약화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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