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KCC, 필리핀 원정서 메랄코에 통한의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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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EASL 두 번째 경기에서 메랄코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부산 KCC 이지스는 13일 필리핀 파시그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 B조 메랄코 볼츠와의 경기에서 80-81로 접전 끝에 패했다.
지난 6일 마카오와의 EASL 첫 경기에서 97-111로 패했던 KCC는 필리핀 원정에서도 승리를 놓쳐 대회 2연패에 빠졌다. 디온테 버튼이 3점슛 3개 포함 2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회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던 메랄코는 KCC를 꺾고 2승 1패가 됐다. 아킬 미첼이 33득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버튼의 연속 5득점으로 1쿼터를 출발한 KCC는 이승현과 허웅의 외곽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쿼터 중반 공격에서 발생한 야투 미스와 턴오버가 상대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지며 쿼터 중반 잠시 리드를 빼앗겼으나 이근휘와 정창영, 버튼의 3점슛이 연속해서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한 KCC는 26-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KCC는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린 버튼을 앞세워 메랄코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승현도 점퍼를 통해 버튼에게 쏠려 있는 공격 부담을 덜어줬다. 쿼터 후반 이근휘와 버튼의 연속 3점슛을 통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린 KCC는 53-42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초반 메랄코에 7-0 스코어링 런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준 KCC는 허웅의 3점슛 두 방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후에는 KCC의 공수 집중력이 돋보였다. 공격에서는 버튼의 원맨쇼가 펼쳐졌고 수비에서는 메랄코의 집요한 골밑 공략에도 리바운드 단속에 신경을 쓰며 리드를 지켰다. 그렇게 KCC가 68-63으로 3쿼터를 앞섰다.
4쿼터도 치열했다. KCC가 간격을 벌리려 할 때마다 메랄코가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쿼터 중반 이근휘가 탑에서 3점슛을 터뜨릴 때까지만 해도 KCC가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 놓고 미첼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올 때 버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묘해졌다. 안 그래도 약했던 높이가 버튼의 이탈로 더 낮아진 KCC는 이어진 수비에서도 미첼에게 공격 리바운드 이후 앤드원 플레이를 허용하며 점수는 75-75 동점이 됐다.
KCC는 쿼터 막판 허웅의 3점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자유투 라인 점퍼로 80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메랄코도 미첼의 골밑 득점 키에르 퀸토의 3점슛을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 막판 승리의 여신은 야속하게도 메랄코의 손을 들었다. 허웅의 3점슛이 빗나간 후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윌리엄스가 반칙을 범하면서 팀파울 상황이었던 KCC는 미첼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자유투 1구가 들어간 후 2구가 림을 외면했으나, KCC는 추가 득점에 실패해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 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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