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실버슬러거로 예열한 오타니, '역대 최초' 3번째 만장일치 MVP 새 역사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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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당연하게도 3번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이제 '역사 제조기' 오타니'는 또 하나의 메이저리그 최초 위업을 앞두고 있다. 바로 3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2024시즌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골드글러브가 최고의 수비력을 지닌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면 실버슬러거는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 시즌 MLB 최초로 50-50클럽의 문을 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타니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이번이 3번째다. LA 에인절스 시절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돌파한 2021년(155경기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 OPS 0.965)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이어 2023년 다시 한 번 40홈런 이상을 기록(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 OPS 1.066)하며 2번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800억 원)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이적 첫해부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의 문을 여는 등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로 리그를 폭격했다.
다저스가 NL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오타니는 MLB 진출 7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했다. 가을야구 총 16경기에 출전한 오타니는 타율 0.230 3홈런 10타점 OPS 0.766으로 다소 주춤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어깨 부상 악재까지 맞았다. 하지만 더그아웃을 지키는 대신 끝까지 선발로 출전하는 정신력을 보여주며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24시즌을 마무리한 오타니는 비시즌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전망이다.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오타니는 NL 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만약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게 되면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AL과 NL에서 모두 MVP를 차지한 역대 2번째 선수가 된다.
이미 AL에서 '만장일치 MVP 2회 수상'이라는 MLB 유일의 역사를 쓴 오타니는 3번째 만장일치 MVP까지 바라본다. 워낙 압도적인 성적과 '50-50'이라는 상징적인 기록까지 달성했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AL 시절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던 2021년과 2023년 모두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던 오타니가 그 누구도 넘보기 힘든 '3번째 만장일치 MVP'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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