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7득점' GSW, 친정팀 방문한 '22득점' 톰슨 울렸다→댈러스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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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 적으로 만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20-117로 이겼다.
댈러스 이적 후 톰슨의 첫 골든스테이트 원정 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톰슨은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됐다. 데뷔 후 11시즌을 모두 골든스테이트에서만 뛰며 커리와 스플래시 듀오로 활약했다. 전성기 시절 커리와 함께 리그 최고 슈터로 이름을 떨쳤다. 골든스테이트에서 평균 19.6득점 3점슛 성공률 41.3%를 기록했다.
'기계'라 불릴 정도로 슛에 거침이 없고 정확했다. 여기에 수비까지 잘했다.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골든스테이트의 파이널 4회 우승 주역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기량이 주춤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전했고, 공수 생산성이 예전만 못했다.
▲ 스플래시 듀오가 이제는 적으로 만났다.
▲ 다른 유니폼을 입고 왔지만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톰슨을 반겼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주전 보장을 받지 못하자 톰슨은 이적을 택했다. 지난 여름 댈러스와 3년 5,000만 달러(약 700억 원) 계약을 맺었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에 이어 3옵션 임무를 맡을 선수가 필요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 홈팬들은 톰슨을 크게 환영했다. 경기 시작 전 톰슨을 위한 헌정 영상이 틀어졌고,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톰슨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톰슨은 3점슛 6개 포함 22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루카 돈치치는 31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카이리 어빙은 2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리와 연결되지 못했다.
톰슨을 울린 건 커리와 그린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37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그린은 11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를 합작했다.
▲ 톰슨과 커리가 포옹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 커리가 톰슨을 1대1로 막은 것. 톰슨은 커리에게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엔 커리가 톰슨의 공을 뺏어 3점슛을 던지기도 했다.
그린은 옛동료 앞에서 무력 시위를 제대로 했다. 양쪽 코너에서 3점슛을 하나씩 꽂아 넣었고, 스틸과 블록슛 등 수비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 결과 골든스테이트가 33-27로 1쿼터를 앞설 수 있었다.
2쿼터엔 톰슨의 3점포가 터졌다. 백투백 3점슛으로 댈러스 공격을 이끌었다. 댈러스가 2쿼터 63-59로 역전했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앞서가면, 댈러스는 어빙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 웃은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수비에선 그린, 공격은 커리가 맡았다.
그린은 댈러스 다니엘 개포드의 골밑 슛을 깔끔하게 블록슛으로 쳐냈다. 커리는 3점포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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