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우선 1년 연장...로메로는 모든 제안 거절' 토트넘의 전력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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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대우가 다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레알의 제안을 토트넘은 수락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의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로메로는 임대생 신분으로 완전 이적이 포함된 조건으로 합류했다. 곧바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로메로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토트넘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가끔 다혈질 성격으로 퇴장을 당해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든든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로메로의 주가는 더 뛰었다. 아르헨티나 일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는데 우승하면서 몸값이 상승했다.
토트넘에서의 로메로 존재감은 더 돋보였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부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캡틴 손흥민을 보좌했다.
로메로의 활약은 꾸준했다. 토트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는 빅 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이 수비 보강을 위해 로메로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로메로의 레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토트넘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의 로메로를 향한 관심은 끝이 없다. 다비드 알라바가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로메로를 향한 빅 클럽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트넘은 붙잡기에 나설 분위기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오는 2027년 6월까지 계약 관계가 유효한 상황에서도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로메로를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레알이 노리는 상황에서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을 향한 대우와 상반되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전성기를 함께했던 토트넘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 중이다.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는 중이다.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다음 시즌도 팀에 남게 할 것이다. 통보만 하면 계약은 성사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뉴스'를 통해 "더 빨리 해결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이 다소 늦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토트넘이 아직 손흥민과 계약 연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중요한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묶어두고 싶을 건데 놀랍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라면 연봉 체계를 깨면서까지 동행을 할 만도 하지만, 토트넘은 그렇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레비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다년 계약으로 레전드 대우가 아닌 1년 연장 옵션 조항만 발동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선수단 연봉에 대해 부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연봉이 상승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지만, 연봉 상승은 꺼렸기에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측은 토트넘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양측 입장이 동일했지만, 갑자기 팀에서 태도를 바꾼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기자 폴 오키프는 "출처를 봐라. 신뢰할 수 없는 소스다"며 더 부트 룸의 보도를 꼬집기도 했다.
토트넘 레전드 폴 로빈슨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의 재계약 소식이 없는 건 이미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하고 계약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재계약이 된다고 해도 놀랍지 않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주는 위상, 팬들과의 관계를 봐라.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주저하는 부분에 대해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을 향한 레비 회장의 입장은 토트넘 팬들이 불만을 품을 것이다"며 꼬집기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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