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경기력 바닥 쳤다, 알바노가 알바노답게, 오누아쿠는 아직, SK 워니 대폭발하며 단독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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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KBL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B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한 부분은 보인다. SK가 단독선두에 올랐다.
서울 SK 나이츠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88-80으로 이겼다. 4연승했다. 8승2패로 한국가스공사를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DB는 7연패를 끊었으나 연승하지 못했다. 2승8패로 최하위.DB는 1라운드에 이해할 수 없는 부진을 보였다. 코트에서 보이는 모습만 보면 치나누 오누아쿠의 내실이 많이 떨어진 플레이, 이선 알바노의 부족한 임팩트 등이 핵심이다. 10일 LG를 상대로 7연패를 탈출했고, 이날 선두 SK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하면서, 알바노는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회복했다.
오누아쿠는 22점 11리바운드로 좋았다. 그러나 이날 역시 2% 부족한 모습. 리바운드 가담만 적극적이었을 뿐, 경기 중반까지 골밑으로 들어가는 비중이 여전히 낮았다. 동료의 스크린을 받고 골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여전히 많지 않다. 3점슛 시도는 다소 줄었지만, 효율성 떨어지는 롱2 시도가 많았다. 18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밀 워니는 전통적으로 오누아쿠에게 약했다. 수비력이 좋은 오누아쿠가 워니 특유의 플로터 타이밍을 잘 읽고 대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은 워니가 판정승했다. 워니도 공격 지점이 평소보다 다소 밖으로 나와 있었다. 이는 전략적이었다. 워니가 의도적으로 외곽에서 발이 느린 오누아쿠의 단점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 워니의 외곽슛 셀렉션은 오누아쿠보다 훨씬 좋았다.
오누아쿠가 리바운드는 많이 잡았다. 때문에 SK가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는 결정적 동력, 속공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대등한 승부. 오히려 DB가 알바노를 앞세워 근소하게 앞섰다. 그런데 경기종료 5분34초전 오누아쿠가 좌중간에서 도움수비를 들어온 최부경을 팔꿈치로 쳤다. 최부경의 수비자파울 및 오누아쿠의 U파울. 이후 흐름이 미묘하게 SK로 넘어가면서 대혼전.
오쿠아쿠는 경기 막판 골밑에서 워니와 적극적으로 1대1를 했으나 쉬운 슛을 자주 놓쳤다. SK가 80-78로 앞선 경기종료 13초전. 좌측 코너에서 안영준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그런데, 이전 장면에서 김시래가 골밑에서 워니 등 SK 선수들과의 접촉이 있었다. 김시래가 팔이 벌겋게 달아오른 모습을 심판진에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봤고, DB 김주성 감독은 격분해 테크니컬파울 2개를 잇따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이때 현장의 일부 관중이 물병을 코트로 집어 던지기도 했다. SK는 워니의 자유투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워니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41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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