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몸담은 팀 떠났지만, 1년 만에 마침표 찍은 김강민…이명기도 같이 은퇴, 한화 7명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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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한화 김강민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6.13 / [email protected] [OSEN=이석우 기자] 한화에서 은퇴한 이명기. 2024.05.08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정리를 통해 7명과 결별했다. 성대한 은퇴식을 가진 투수 정우람(39)에 이어 외야수 김강민(42)과 이명기(37)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한화는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총 7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퇴 대상자는 지난달 29일 대전 홈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가진 정우람을 비롯해 외야수 김강민, 이명기 등 3명이다. 투수 이승관(25),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등 4명을 방출하면서 총 7명의 선수들과 작별했다.
김강민의 은퇴가 눈에 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간 SK, SSG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김강민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부터 깜짝 지명을 받았다. SSG가 35인 보호선수명단에서 김강민을 제외하며 그와 관련 별도의 은퇴 예정 및 논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서 한화가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지명했다.
SSG 원클럽맨으로 은퇴식과 지도자 연수 제안을 받았던 김강민이지만 갑작스런 변수로 야구 인생의 마지막이 크게 바뀌었다.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택하면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놓친 SSG는 엄청난 여론의 역풍을 맞았고, 김성용 전 단장이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3년 몸담은 팀을 떠나 한화에서 새 도전에 나선 김강민은 등번호도 0번에서 9번으로 바꿨다. 전성기처럼 주전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1~2경기 선발로 뛰며 경기 중후반 수비로 백업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41경기 타율 2할2푼4리(76타수 17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시즌 내내 햄스트링 부상으로 1~2군을 오르내렸다. 5월에는 15경기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지만 6월2일 대구 삼성전에서 상대 투수 코너 시볼드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게 아쉬웠다. 한창 좋을 때 헤드샷 충격으로 쉬어가야 했고, 이후 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7월18일 엔트리 말소 후에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배팅볼을 던져주며 후배들의 훈련을 도운 김강민은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7월17일 창원 NC전(6번 지명타자, 3타수 무안타)이 김강민의 마지막 경기 출장.
[OSEN=이석우 기자] 한화에서 은퇴한 김강민. 2024.07.17 / [email protected] [OSEN=이대선 기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강민. 2022.11.08 /[email protected]
2001년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에 입단한 김강민은 1군 23시즌 통산 1960경기 타율 2할7푼3리(5440타수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484볼넷 1135삼진 209도루 출루율 .340 장타율 .408 OPS .748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한다. 2007·2008·2010·2018·2022년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고, 2010년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1군 4경기 7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끝난 이명기도 은퇴를 결정했다. 인천고 출신으로 2006년 2차 8라운드 전체 63순위로 SK에 지명된 이명기는 KIA, NC를 거쳐 지난해 2월 사인&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 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7일 대전 SSG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 오른쪽 비골 말단부 골절로 수술을 받아 5개월 동안 재활하며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14경기 타율 1할7푼5리(40타수 7안타) 5타점에 그쳤고, 올해도 2군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46경기 타율 2할4푼4리(135타수 33안타) 7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1군 15시즌 통산 성적은 1037경기 타율 3할5리(3624타수 1104안타) 28홈런 327타점 574득점 324볼넷 556삼진 108도루 출루율 .365 장타율 .389 OPS .754. 통산 타율 3할5리로 정확성을 과시한 타자로 2017년 KIA, 2020년 NC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OSEN=지형준 기자] 5회말 2사 1루에서 한화 이명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부상을 입고 괴로워하고 있다. 2023.04.07 /[email protected] [OSEN=최규한 기자] 한화에서 은퇴한 이명기. 2024.03.07 / [email protected]
한편 야탑고 출신으로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좌완 투수 이승관은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21~2022년 2시즌 15경기(11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8.82가 1군에서 남긴 성적의 전부.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4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경남고 출신으로 2019년 KT에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에 뽑힌 좌완 투수 이정훈은 지난해 시즌 후 방출됐다. 올해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다 5월에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지만 퓨처스리그 2경기(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3.20의 성적만 남겼다.
배재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NC에 뽑힌 포수 이재용은 지난해 2월 이명기와 함께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1군 2경기를 뛰었지만 올해는 콜업 없이 2군에만 머물렀다. 1군에선 2022년 NC 시절 포함 10경기 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1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다.
원광대 출신 외야수 김선동도 입단 1시즌 만에 한화를 떠나게 됐다.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퓨처스리그 10경기(5타수 무안타)를 끝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OSEN=김성락 기자] 한화에서 방출된 이승관. 2022.09.21 /[email protected] [OSEN=민경훈 기자] 한화에서 방출된 이재용. 2023.04.1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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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정리를 통해 7명과 결별했다. 성대한 은퇴식을 가진 투수 정우람(39)에 이어 외야수 김강민(42)과 이명기(37)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한화는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총 7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퇴 대상자는 지난달 29일 대전 홈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가진 정우람을 비롯해 외야수 김강민, 이명기 등 3명이다. 투수 이승관(25),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등 4명을 방출하면서 총 7명의 선수들과 작별했다.
김강민의 은퇴가 눈에 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간 SK, SSG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김강민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부터 깜짝 지명을 받았다. SSG가 35인 보호선수명단에서 김강민을 제외하며 그와 관련 별도의 은퇴 예정 및 논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서 한화가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지명했다.
SSG 원클럽맨으로 은퇴식과 지도자 연수 제안을 받았던 김강민이지만 갑작스런 변수로 야구 인생의 마지막이 크게 바뀌었다.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택하면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놓친 SSG는 엄청난 여론의 역풍을 맞았고, 김성용 전 단장이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3년 몸담은 팀을 떠나 한화에서 새 도전에 나선 김강민은 등번호도 0번에서 9번으로 바꿨다. 전성기처럼 주전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1~2경기 선발로 뛰며 경기 중후반 수비로 백업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41경기 타율 2할2푼4리(76타수 17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시즌 내내 햄스트링 부상으로 1~2군을 오르내렸다. 5월에는 15경기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지만 6월2일 대구 삼성전에서 상대 투수 코너 시볼드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게 아쉬웠다. 한창 좋을 때 헤드샷 충격으로 쉬어가야 했고, 이후 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7월18일 엔트리 말소 후에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배팅볼을 던져주며 후배들의 훈련을 도운 김강민은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7월17일 창원 NC전(6번 지명타자, 3타수 무안타)이 김강민의 마지막 경기 출장.
[OSEN=이석우 기자] 한화에서 은퇴한 김강민. 2024.07.17 / [email protected] [OSEN=이대선 기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강민. 2022.11.08 /[email protected]
2001년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에 입단한 김강민은 1군 23시즌 통산 1960경기 타율 2할7푼3리(5440타수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484볼넷 1135삼진 209도루 출루율 .340 장타율 .408 OPS .748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한다. 2007·2008·2010·2018·2022년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고, 2010년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1군 4경기 7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끝난 이명기도 은퇴를 결정했다. 인천고 출신으로 2006년 2차 8라운드 전체 63순위로 SK에 지명된 이명기는 KIA, NC를 거쳐 지난해 2월 사인&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 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7일 대전 SSG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 오른쪽 비골 말단부 골절로 수술을 받아 5개월 동안 재활하며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14경기 타율 1할7푼5리(40타수 7안타) 5타점에 그쳤고, 올해도 2군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46경기 타율 2할4푼4리(135타수 33안타) 7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1군 15시즌 통산 성적은 1037경기 타율 3할5리(3624타수 1104안타) 28홈런 327타점 574득점 324볼넷 556삼진 108도루 출루율 .365 장타율 .389 OPS .754. 통산 타율 3할5리로 정확성을 과시한 타자로 2017년 KIA, 2020년 NC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OSEN=지형준 기자] 5회말 2사 1루에서 한화 이명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부상을 입고 괴로워하고 있다. 2023.04.07 /[email protected] [OSEN=최규한 기자] 한화에서 은퇴한 이명기. 2024.03.07 / [email protected]
한편 야탑고 출신으로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좌완 투수 이승관은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21~2022년 2시즌 15경기(11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8.82가 1군에서 남긴 성적의 전부.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4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경남고 출신으로 2019년 KT에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에 뽑힌 좌완 투수 이정훈은 지난해 시즌 후 방출됐다. 올해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다 5월에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지만 퓨처스리그 2경기(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3.20의 성적만 남겼다.
배재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NC에 뽑힌 포수 이재용은 지난해 2월 이명기와 함께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1군 2경기를 뛰었지만 올해는 콜업 없이 2군에만 머물렀다. 1군에선 2022년 NC 시절 포함 10경기 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1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다.
원광대 출신 외야수 김선동도 입단 1시즌 만에 한화를 떠나게 됐다.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퓨처스리그 10경기(5타수 무안타)를 끝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OSEN=김성락 기자] 한화에서 방출된 이승관. 2022.09.21 /[email protected] [OSEN=민경훈 기자] 한화에서 방출된 이재용. 2023.04.1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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