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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요? 잘할 줄 알았죠" 1라운드 전승 챙긴 박정은 감독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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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5연승을 달렸다.

부산 BNK 썸은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5-4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BNK가 이번 시즌 시작부터 돌풍을 제대로 몰고 왔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1라운드 전승을 달렸다.

박정은 감독은 "확실히 선수들의 피로도가 있으니까 스타트도 좋지 못했고 집중도도 떨어지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집중력을 강조했는데 2쿼터 막판부터 돌아왔고 잘 풀어줬다. 이번 경기도 6~70% 정도다. 경기를 보시면서도 득점이 치우치면 이외의 다른 역할을 하면서 잘 돌아가는 모습은 고무적이었다. 업다운이 될 텐데 동력은 팀플레이다. 얻은 게 많은 경기다"고 말했다.
캡틴 박혜진이 3쿼터에 득점을 쏟아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 감독은 "사실 오늘 (박)혜진이를 엄청 혼냈다"고 웃으며 "코트에서의 대화를 웃으면서도 할 수 있고 혼낼 수도 있는데 선수와의 케미스트리가 팀의 힘이 된다. 박혜진이 코트에 있음으로서 힘이 많이 된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칭찬했다.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점에 있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상대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라운드는 매 경기 시험 친다는 느낌으로 치렀다. 잘 됐던 부분도 있었지만 기본에 대한 부분, 연습했던 수비를 충실히 하면서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를 마치면서 여러 생각도 생기고 갖춰야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많이 알게 됐다. 다른 팀들과 매치를 하면서 선수들도 얻은 게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까지 BNK에서 뛰었던 진안이 이번 경기에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했다.

박 감독은 "진안이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전반에도 너무 잘해줬다. 그때는 1대1로 맡겼는데 수비 변화를 많이 가져갔다. 거기서 후반에 당황한 것 같더라. 이것저것 많이 시도했는데 그래도 상대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까 보기 좋더라. 잘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소희가 22점을 쏟아내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이)소희가 잘할 줄 알았다. 본인도 편해보였고 타이밍을 알아가면서 성장하고 있다. 다른 언니들이 안 되니 해줘야겠다는 책임감이 빛났다. 발바닥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서 해줘야 하는 역할을 잘했다. 그래서 후반에 힘을 냈다"고 치켜세웠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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