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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손흥민 이전 토트넘 주장, 레비 회장 정면 비판...UCL 결승 앞두고 시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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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위고 요리스가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전 주장 요리스가 그의 새로운 자서전에서 클럽 회장 레비를 신랄하게 비난했다"며 자서전의 내용을 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과 11년을 함께 했다. 요리스 골키퍼는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모든 대회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요리스 골키퍼는 지난 시즌까지 11번째 시즌을 치르며 모든 대회 447경기를 소화했다.

수많은 경기를 뛰었다. 요리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00경기에 출전한 첫 번째 선수가 됐고, 해리 케인과 함께 300경기 이상을 뛴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361경기에서 127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0번 이상의 클린시트를 달성한 17명의 골키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에이징 커브를 피하지 못했다. 요리스 골키퍼는 조금씩 기량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고,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외면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요리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요리스는 지난 겨을 이적시장을 통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 FC(LA FC)로 이적했다.

토트넘을 떠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요리스가 자서전을 통해 당시를 회상했다. 요리스는 'Earning My Spurs'라는 제목의 자선전에서 "결승전을 4일 앞두고 레비가 우리 모두를 불러 모았다. 스폰서의 지원으로 클럽에서 우리 각자에게 고급 항공 시계를 선물하겠다고 발표했다. 처음에는 우아한 상자를 보고 신이 났다. 그런데 상자를 열어보니 시계 뒷면에 각 선수의 이름과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자 2019'라고 새겨져 있었다. '결승 진출자'라니"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요리스가 언급한 결승전은 2018-19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던 시기다. 요리스는 "어떻게 이런 순간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가? 아직도 그 일을 잊지 못했고, 나만 그런 건 아니다. 우리가 우승했더라도 레비가 시계를 다시 가져가서 '우승자'라고 새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계가 멋지지만 나는 한 번도 차본 적이 없다. 차라리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은 게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런 문구가 새겨진 시계라면, 레비 회장은 경기 시작 후 몇 분 만에 0-1로 뒤져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 후 구단 관계자와 일부 선수들이 패배에 충분히 낙담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결승전이 끝난 밤 '구단이 정말 우승을 원할까?'라고 생각했다. 나뿐만 아니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해리 케인도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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