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멘토'가 맨유 감독으로? "내부적으로 높은 평가, 선수들도 좋아해"→'경질설' 텐 하흐 대신 임시 지휘봉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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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니스텔루이 코치
▲ 맨유의 반 니스텔루이 코치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과거 손흥민의 멘토였던 레전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까.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맨유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이 무너질 경우,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새로운 감독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는 내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선수단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맨유 선수들은 반 니스텔루이 코치와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그의 조언에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내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없다"라고 설명했다.다음으로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 역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시, 반 니스텔루이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전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맨유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 경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맨유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연일 화제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3으로 완패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전 도중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퇴장을 당했고, 이후 후반전 데얀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랑케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 에릭 텐 하흐 감독
이에 따라 최근 좋지 않았던 텐 하흐 감독을 향한 현지 여론은 더욱 최악이 됐다.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토트넘전을 포함해 리그에서 2승1무3패로 13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또한 지난주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에선 트벤테(네덜란드)와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자연스레 최근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미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자리를 위협받았던 바가 있다. 하지만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적으로 경질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계속된 부진에 따라, 다시 한번 경질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현지 언론들이 예측하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 마지노선은 오는 6일에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이다. 만약 맨유가 이 경기에서 진다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과 동시에 반 니스텔루이 코치의 감독 부임설이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국적의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선수 시절,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등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엄청나게 많은 골을 넣은 레전드다.
▲ 과거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반 니스텔루이
한국 선수와 연도 깊다. 그는 맨유 시절,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박지성을 적극적으로 챙겼던 바가 있다. 이어 선수 생활 막바지에는 함부르크(독일)로 이적했는데, 당시 유망주였던 손흥민을 가르치기도 하며 멘토 역할을 자처했다. 덕분에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한국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2011-12시즌 말라가(스페인)에서 1시즌을 보낸 뒤 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은퇴 후에는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2022-23시즌 친정팀이기도 한 PSV아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아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팀을 떠났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올여름 텐 하흐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지자,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
▲ 반 니스텔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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