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유병훈 감독 "승격 꿈이 현실로 이뤄져...FC서울전은 안양 팬들 염원! 1G는 무조건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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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신문로)] 유병훈 감독이 감격적인 우승과 승격에 대한 기쁜 소감을 밝히고 내년 K리그1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FC안양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40명이 찾아왔다. 안양은 지난 주말 부천FC1995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하면서 11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역사적 승격이었고 첫 K리그1행이다. 안양은 안양 LG 시절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연고지가 바뀌면서 팀은 사라졌다. 안양 LG 서포터들의 노력이 이어졌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돼 결국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됐다. 안양은 2013년 창단한 이래로 내내 K리그2에만 머물렀다. 하위권을 전전하다 2019년 3위에 오르며 당시 기준 창단 최고 성적을 냈다.
승격에는 실패했다. 이후에도 2위, 3위에도 올랐는데 끝내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도 조나탄의 음주운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박재용과 안드리고 이적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6위에 머물렀다. 유병훈 감독을 선임한 안양은 효율적인 축구를 앞세워 승점을 쌓았다. 물고 물리는 K리그2 판도 속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1위를 지켜냈다.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반등을 했고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부임 첫 해 우승을 이끈 유병훈 감독은 K리그2 역사상 6번째로 취임 1년차에 우승, 승격을 한 사례로 남았다. 유병훈 감독은 이창용, 김동진과 동석을 했고 "항상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홈에서 일어났다. 나보다 뛰어났던 코치, 스태프 등과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11년이란 긴 세월을 견뎌온 안양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하 유병훈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을 상상했을 때 이뤄지니 소감은?
안양이 중요한 고비에서 기회를 못 잡았기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달랐다. 상상은 항상 했다. 감히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하면서,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을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꿈만 같다. 실감조차 나지 않다.
-올 시즌은 후반부에도 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초보 감독이다. 선수들은 경험이 많았다. 선수들이 지난 시즌부터 함께 했고 동계훈련 착실히 했고 잘 만들었다. 내가 했던 건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걸 파악하는 것이었다. 안양은 결국 3라운드 로빈만 돼도 내려갈 거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런 게 동기부여가 됐다.
-선수 시절 3관왕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승격했던 때 기쁨과 비교하면?
1997년 결승골 넣었을 때와 비교하면 그때와 지금은 비슷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 후 목표는?
큰 목표는 6강에 들어가는 것이다.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약속을 지키는 감독이 되고 싶다.
-안양에서 코치로서 경험을 한 게 도움이 됐나?
코치로서 안양에서 오래 지냈다. 여러 감독님들을 보좌하면서 메모, 습관들을 가지고 항상 기록했다. 감독이 돼서 어려운 상황이나 선수들을 대할 때 필요한 부분을 체크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
-어느 포지션 전력 보강을 할 것인지?
선수 보강 계획은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 센터 포워드에는 확실한 외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K리그1에 올라가면 강한 공격수들이 많기에 외인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대호 시장님이 머리 색깔을 보라색으로 염색한다고 하던데, 우승 공약이 있나?
사실 내 마음은 불안한 게 있다(웃음). 올해는 우승 공약을 따로 안 했는데, 안양 응원가 중에 하나 뽑아서 노래를 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과 경기를 하게 된다.
홈에서 서울을 K리그1에서 경기하는 게 안양 팬들의 염원이었다.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 K리그1에 처음 하는 것이니 도전자 입장으로 임하겠다. 홈에서 서울과 하면 시민, 팬들과 마음을 담아 1경기는 무조건 잡겠다.
-선수 장점 활용법과 최소 실점 비결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있을 때 보여준 장점들을 이어갔다. 나이가 들어 체력적인 부분은 다르긴 때문에 무리한 압박보다는 중원부터 블록을 쌓아 안정적으로 운영을 했다.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았기에 올 시즌 첫 훈련부터 실점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했다. 팀의 중심이 됐던 이창용, 김동진, 김정현, 이태희, 김다솔, 리영직을 칭찬하고 싶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했던 마테우스, 야고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꽃봉오리, 도전자 정신이 안양 축구 키워드였다. K리그1 승격 후 키워드는?
꽃봉오리 축구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부상자 발생, 상대 견제로 어려웠다.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했다. 미드필더, 수비수들의 헌신이 펼쳐지기도 했다. 득점력이 부족한 결과를 낳았는데 내년엔 골을 더 넣겠다. 도전자 정신을 유지하며 K리그1을 치르겠다. 다시 내려오지 않고 영원히 K리그1에 있도록 쓰러지지 않는 좀버처럼 버티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위기가 후반부에 있었는데, 본인이 느끼는 가장 큰 위기와 극복 방법은?
3연패가 가장 컸다. 시즌 첫 연패이자 3연패였다. 모든 사람들의 걱정이 있었는데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선수들의 부담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에게 압도 당하며 진 기억은 없었다. 실수, 작은 부족함으로 인해 패했다. 겨울서부터 진행한 버티는 수비를 버리고 공격적으로 압박을 시도하고 라인을 올렸던 게 극복의 주요 요인으로 본다.
-K리그1에서 상대하고 싶은 팀은?
서울과 더불어 울산 HD과 해보고 싶다. K리그1 최고 팀이니 붙고 싶다. 울산과 대결하면서 자신감을 올리고 싶다.
-승자의 여유 속 플레이오프를 평가해달라.
수원 삼성이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 전남 드래곤즈는 서울 이랜드전을 잘 치러야 한다. 내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준 이장관 감독님이 전남을 지휘하시니 올라갔으면 한다. 내 친정 부산 아이파크도 올라가면 좋겠다.
-우승 및 승격 확신했던 때는?
김포FC와 3라운드 로빈 경기에서 1-1로 비기다 극장골을 넣고 2-1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3연패 뒤 치른 부산 아이파크전 4-1 승리를 해 확신했다.
-원하는 구단의 지원은?
K리그1에 올라가는 만큼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 훈련을 시키는 사람으로서 오전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훈련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중간에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안양 팬들 자랑을 해달라.
팬들은 선수들을 절대 욕하지 않는다. 창단과 더불어 지금까지 있었는데 잘 안다. 11년 동안 안양을 지켰는데 팬들은 21년 역사를 지켰다. 안양 팬들은 내년에 우리가 있을 곳이 그들을 위한 자리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신문로)] 유병훈 감독이 감격적인 우승과 승격에 대한 기쁜 소감을 밝히고 내년 K리그1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FC안양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40명이 찾아왔다. 안양은 지난 주말 부천FC1995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하면서 11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역사적 승격이었고 첫 K리그1행이다. 안양은 안양 LG 시절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연고지가 바뀌면서 팀은 사라졌다. 안양 LG 서포터들의 노력이 이어졌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돼 결국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됐다. 안양은 2013년 창단한 이래로 내내 K리그2에만 머물렀다. 하위권을 전전하다 2019년 3위에 오르며 당시 기준 창단 최고 성적을 냈다.
승격에는 실패했다. 이후에도 2위, 3위에도 올랐는데 끝내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도 조나탄의 음주운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박재용과 안드리고 이적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6위에 머물렀다. 유병훈 감독을 선임한 안양은 효율적인 축구를 앞세워 승점을 쌓았다. 물고 물리는 K리그2 판도 속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1위를 지켜냈다.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반등을 했고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부임 첫 해 우승을 이끈 유병훈 감독은 K리그2 역사상 6번째로 취임 1년차에 우승, 승격을 한 사례로 남았다. 유병훈 감독은 이창용, 김동진과 동석을 했고 "항상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홈에서 일어났다. 나보다 뛰어났던 코치, 스태프 등과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11년이란 긴 세월을 견뎌온 안양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하 유병훈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을 상상했을 때 이뤄지니 소감은?
안양이 중요한 고비에서 기회를 못 잡았기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달랐다. 상상은 항상 했다. 감히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하면서,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을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꿈만 같다. 실감조차 나지 않다.
-올 시즌은 후반부에도 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초보 감독이다. 선수들은 경험이 많았다. 선수들이 지난 시즌부터 함께 했고 동계훈련 착실히 했고 잘 만들었다. 내가 했던 건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걸 파악하는 것이었다. 안양은 결국 3라운드 로빈만 돼도 내려갈 거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런 게 동기부여가 됐다.
-선수 시절 3관왕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승격했던 때 기쁨과 비교하면?
1997년 결승골 넣었을 때와 비교하면 그때와 지금은 비슷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 후 목표는?
큰 목표는 6강에 들어가는 것이다.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약속을 지키는 감독이 되고 싶다.
-안양에서 코치로서 경험을 한 게 도움이 됐나?
코치로서 안양에서 오래 지냈다. 여러 감독님들을 보좌하면서 메모, 습관들을 가지고 항상 기록했다. 감독이 돼서 어려운 상황이나 선수들을 대할 때 필요한 부분을 체크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
-어느 포지션 전력 보강을 할 것인지?
선수 보강 계획은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 센터 포워드에는 확실한 외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K리그1에 올라가면 강한 공격수들이 많기에 외인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대호 시장님이 머리 색깔을 보라색으로 염색한다고 하던데, 우승 공약이 있나?
사실 내 마음은 불안한 게 있다(웃음). 올해는 우승 공약을 따로 안 했는데, 안양 응원가 중에 하나 뽑아서 노래를 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과 경기를 하게 된다.
홈에서 서울을 K리그1에서 경기하는 게 안양 팬들의 염원이었다.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 K리그1에 처음 하는 것이니 도전자 입장으로 임하겠다. 홈에서 서울과 하면 시민, 팬들과 마음을 담아 1경기는 무조건 잡겠다.
-선수 장점 활용법과 최소 실점 비결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있을 때 보여준 장점들을 이어갔다. 나이가 들어 체력적인 부분은 다르긴 때문에 무리한 압박보다는 중원부터 블록을 쌓아 안정적으로 운영을 했다.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았기에 올 시즌 첫 훈련부터 실점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했다. 팀의 중심이 됐던 이창용, 김동진, 김정현, 이태희, 김다솔, 리영직을 칭찬하고 싶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했던 마테우스, 야고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꽃봉오리, 도전자 정신이 안양 축구 키워드였다. K리그1 승격 후 키워드는?
꽃봉오리 축구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부상자 발생, 상대 견제로 어려웠다.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했다. 미드필더, 수비수들의 헌신이 펼쳐지기도 했다. 득점력이 부족한 결과를 낳았는데 내년엔 골을 더 넣겠다. 도전자 정신을 유지하며 K리그1을 치르겠다. 다시 내려오지 않고 영원히 K리그1에 있도록 쓰러지지 않는 좀버처럼 버티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위기가 후반부에 있었는데, 본인이 느끼는 가장 큰 위기와 극복 방법은?
3연패가 가장 컸다. 시즌 첫 연패이자 3연패였다. 모든 사람들의 걱정이 있었는데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선수들의 부담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에게 압도 당하며 진 기억은 없었다. 실수, 작은 부족함으로 인해 패했다. 겨울서부터 진행한 버티는 수비를 버리고 공격적으로 압박을 시도하고 라인을 올렸던 게 극복의 주요 요인으로 본다.
-K리그1에서 상대하고 싶은 팀은?
서울과 더불어 울산 HD과 해보고 싶다. K리그1 최고 팀이니 붙고 싶다. 울산과 대결하면서 자신감을 올리고 싶다.
-승자의 여유 속 플레이오프를 평가해달라.
수원 삼성이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 전남 드래곤즈는 서울 이랜드전을 잘 치러야 한다. 내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준 이장관 감독님이 전남을 지휘하시니 올라갔으면 한다. 내 친정 부산 아이파크도 올라가면 좋겠다.
-우승 및 승격 확신했던 때는?
김포FC와 3라운드 로빈 경기에서 1-1로 비기다 극장골을 넣고 2-1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3연패 뒤 치른 부산 아이파크전 4-1 승리를 해 확신했다.
-원하는 구단의 지원은?
K리그1에 올라가는 만큼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 훈련을 시키는 사람으로서 오전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훈련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중간에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안양 팬들 자랑을 해달라.
팬들은 선수들을 절대 욕하지 않는다. 창단과 더불어 지금까지 있었는데 잘 안다. 11년 동안 안양을 지켰는데 팬들은 21년 역사를 지켰다. 안양 팬들은 내년에 우리가 있을 곳이 그들을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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