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누적 300억' 마침내 탄생→종신 SSG 사실상 확정, 그런데 "더 발전하겠다" 만족을 모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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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최정이 6일 SSG 랜더스 구단과 FA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마침내 KBO 리그 FA(프리에이전트)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누적 300억 원 달성자가 나왔다. 그 주인공이 최정(37·SSG 랜더스)은 뿌듯함을 드러냈다.
최정은 6일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마친 후 구단을 통해 "(FA 누적 300억 원은) 내 자신에게 뿌듯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이날 SSG 구단은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 선수와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으로 전액 보장 조건에 FA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사실상 '종신 SSG'가 되는 동시에 구단과 함께 다가오는 청라시대를 열게 됐다. SSG는 "최정 선수가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에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신고 졸업 후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까지 2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통산 2293경기 타율 0.288 495홈런 1561타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532, OPS 0.922를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를 통산 8회 수상하며 역대 최고의 3루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노쇠화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최정은 2024시즌 129경기 타율 0.291(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93득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94 OPS 0.978의 스탯을 보여줬다. 홈런 3위, 타점 9위, 득점 9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3루 수비에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승엽(현 두산 감독)을 넘어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SSG 랜더스 최정이 지난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5회 초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트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최정은 시즌 중 연장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에 최정이 SSG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구단의 의지는 확고했다. 시즌 종료 후 빠르게 실무자끼리 세 차례 만났고, 10월 중순 들어서는 계약기간 4년 보장에 세 자릿수(100억 원) 금액대에서 규모를 조율했다. 그리고 대략적인 조건에 합의했고, FA 시장이 열리는 6일 최종 서명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완료 후 최정은 구단을 통해 " 좋은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을 열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신인 때부터 계속 커왔던 팀이고 제일 정이 많이 가는 팀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상하는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은 생각이 컸었다"고 말한 그는 "계약이 좋게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협상 기간이 오래 걸려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한 그는 "앞으로 계약 기간 동안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KBO 리그의 역사를 쓰게 됐다. 2014시즌 종료 후 처음 FA 자격을 얻은 그는 SK와 4년 86억 원이라는, 당시 기준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했다. 이후 2018년 우승 후 6년 106억 원의 조건에 다시 한번 SK의 손을 잡았다. 2번의 계약으로 192억 원을 받은 그는 3번째 FA를 통해 총액 302억 원을 기록, 양의지(두산, 277억 원)를 넘어 1999년 FA 제도 도입 후 최초로 총액 300억 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해 최정은 "정말 제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 그만큼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뿌듯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최정이 6일 SSG 구단과 FA 계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최정은 내년 시즌 5개의 홈런만 더 기록하면 KBO 역대 최초로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그는 "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못 깨면 사고다"고 농담을 던지며 " 500홈런도 정말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면 좋겠고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기록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이제 목표가 하나 생겼다는 부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본인은 올해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소속팀 SSG는 5위 결정전 끝에 가을야구의 맛을 보지 못했다. 최정은 " 올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내년 시즌에는 선수들끼리 더 똘똘 뭉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 FA로 새로 계약을 했지만, 매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똑같이 준비를 할 것이다"고 한 그는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매년, 매 시즌 기록을 숫자 1개라도 더 늘릴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 항상 그래왔듯이 내년 시즌도 똑같은 목표로 큰 부상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도 이어갔다.
이숭용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동료, 에이전트,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최정은 끝으로 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 비시즌에 머리 아플 일은 끝난 것 같다. 다시 한번 오랜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기다려 주신만큼 정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청라에 가기 전에 문학에서 한 번 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왼쪽 2번째)이 FA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 에이전트인 김현수 대표, 최정, 김재섭 SSG 대표이사, 김재현 SSG 단장. /사진=SSG 랜더스 제공
최정은 6일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마친 후 구단을 통해 "(FA 누적 300억 원은) 내 자신에게 뿌듯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이날 SSG 구단은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 선수와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으로 전액 보장 조건에 FA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사실상 '종신 SSG'가 되는 동시에 구단과 함께 다가오는 청라시대를 열게 됐다. SSG는 "최정 선수가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에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신고 졸업 후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까지 2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통산 2293경기 타율 0.288 495홈런 1561타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532, OPS 0.922를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를 통산 8회 수상하며 역대 최고의 3루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노쇠화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최정은 2024시즌 129경기 타율 0.291(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93득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94 OPS 0.978의 스탯을 보여줬다. 홈런 3위, 타점 9위, 득점 9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3루 수비에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승엽(현 두산 감독)을 넘어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SSG 랜더스 최정이 지난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5회 초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트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최정은 시즌 중 연장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에 최정이 SSG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구단의 의지는 확고했다. 시즌 종료 후 빠르게 실무자끼리 세 차례 만났고, 10월 중순 들어서는 계약기간 4년 보장에 세 자릿수(100억 원) 금액대에서 규모를 조율했다. 그리고 대략적인 조건에 합의했고, FA 시장이 열리는 6일 최종 서명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완료 후 최정은 구단을 통해 " 좋은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을 열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신인 때부터 계속 커왔던 팀이고 제일 정이 많이 가는 팀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상하는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은 생각이 컸었다"고 말한 그는 "계약이 좋게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협상 기간이 오래 걸려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한 그는 "앞으로 계약 기간 동안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KBO 리그의 역사를 쓰게 됐다. 2014시즌 종료 후 처음 FA 자격을 얻은 그는 SK와 4년 86억 원이라는, 당시 기준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했다. 이후 2018년 우승 후 6년 106억 원의 조건에 다시 한번 SK의 손을 잡았다. 2번의 계약으로 192억 원을 받은 그는 3번째 FA를 통해 총액 302억 원을 기록, 양의지(두산, 277억 원)를 넘어 1999년 FA 제도 도입 후 최초로 총액 300억 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해 최정은 "정말 제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 그만큼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뿌듯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최정이 6일 SSG 구단과 FA 계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최정은 내년 시즌 5개의 홈런만 더 기록하면 KBO 역대 최초로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그는 "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못 깨면 사고다"고 농담을 던지며 " 500홈런도 정말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면 좋겠고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기록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이제 목표가 하나 생겼다는 부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본인은 올해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소속팀 SSG는 5위 결정전 끝에 가을야구의 맛을 보지 못했다. 최정은 " 올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내년 시즌에는 선수들끼리 더 똘똘 뭉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 FA로 새로 계약을 했지만, 매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똑같이 준비를 할 것이다"고 한 그는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매년, 매 시즌 기록을 숫자 1개라도 더 늘릴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 항상 그래왔듯이 내년 시즌도 똑같은 목표로 큰 부상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도 이어갔다.
이숭용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동료, 에이전트,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최정은 끝으로 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 비시즌에 머리 아플 일은 끝난 것 같다. 다시 한번 오랜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기다려 주신만큼 정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청라에 가기 전에 문학에서 한 번 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왼쪽 2번째)이 FA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 에이전트인 김현수 대표, 최정, 김재섭 SSG 대표이사, 김재현 SSG 단장.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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