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총액 7억원에 사인…“내년 팀 한국시리즈 진출 기여할 것”

FA 계약을 마친 우규민(오른쪽)이 나도현 KT 위즈 단장과 악수를 하고있다.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베테랑 투수’ 우규민(39)과 FA 계약을 6일 맺었다.

KT는 우규민과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하며 앞으로 2년간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LG 트윈스의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우규민은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지난해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다.

올 시즌 우규민은 45경기에 출전해 4승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볼넷은 2개로, 이는 올 시즌 40이닝 이상 투구한 리그 투수 중 최소 기록일 정도로 정교한 제구력을 보여줬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풍부한 경험이 장점인 베테랑 투수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코치님,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