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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삼성 '계약금 7.5억' 투수 삼총사→호주 유학 "유망주 기량발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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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삼성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삼성 라이온즈가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유망주들의 기량발전을 위해 호주야구리그(ABL)에 선수를 파견한다.

삼성 구단은 4일 오후 "선수들은 브리즈번 밴디츠에서 뛰게 되며 전반기에는 김대호(23), 육선엽(19)이 후반기에는 최채흥(29), 이호성(20)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ABL은 오는 15일부터 10주간 장기간 진행된다. 삼성은 2개조로 나눠 전반기와 후반기에 2명씩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다.
고려대를 거쳐 올 시즌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던 김대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투수는 모두 삼성이 크나 큰 기대를 품고 영입한 투수들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계약금 3억원을 받고 입단한 최채흥은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9년 28경기에서 106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6패를 기록한 뒤 이듬해 26경기 146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5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삼성 최채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그러나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2시즌 내내 6점대의 ERA로 부진했다.

지난해 1라운드 신인으로 계약금 2억원을 받은 이호성은 지난해 1군에서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은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얻어 16경기에 나섰으나 45이닝 소화에 그치며 2승 4패 ERA 7.4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신인으로 1라운드 4순위 계약금 2억 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육선엽은 시속 150㎞중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삼성의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지만 11경기에서 17이닝 승패 없이 ERA 5.29를 기록했다.

여전히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지만 삼성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삼성은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새로운 리그에 대한 경험과 기량 발전을 위해 파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 외 박희수 코치와 트레이닝코치 1명, 직원 1명이 함께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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