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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로 시작해 김단비로 끝났다!'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시즌 2승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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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30득점을 기록하며 대폭발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맞대결에서 73-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고 삼성생명은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먼저 치고 나간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은 상대에게 연이어 리바운드를 내주며 어려운 시작을 보였고 반면 삼성생명은 이주연의 4점 플레이까지 나오며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우리은행은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고 삼성생명은 스미스와 김아름의 3점슛으로 격차를 1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하지만 홈팀 우리은행 역시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우리은행은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며 공격 횟수를 늘려갔고 김솔, 박혜미, 심성영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삼성생명이 25-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돌입한 2쿼터. 양 팀의 치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강유림이 득점 레이스에 가담하며 치고 나갔고 우리은행 역시 김단비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2쿼터 중반에도 양 팀의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스나가와 나츠키의 3점슛으로 따라 붙는 듯 했지만 삼성생명은 스미스와 이주연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이후 김단비의 속공 득점과 이주연이 자유투 득점을 터트리며 주고받았고 전반은 삼성생명이 42-37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양 팀의 접전은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이주연의 3점슛과 스미스의 골밑슛으로 달아나자 우리은행은 변하정의 3점슛과 김단비의 돌파 득점으로 맞섰다. 

이후 우리은행이 추격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압박 수비가 통하기 시작하며 상대 공격을 틀어막은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연속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작전타임 이후에도 우리은행의 강력한 압박은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며 삼성생명의 흐름을 끊었고 공격에서는 이명관의 골밑슛과 미야사카 모모나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우리은행의 첫 리드(51-49)였다. 

이후 미야사카가 또 한 번 3점슛을 터트렸고 한엄지의 풋백득점, 김단비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 한 우리은행이 58-54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우리은행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명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스나가와의 슈팅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려갔다. 삼성생명은 스미스의 돌파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 했으나 김단비의 3점 플레이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일정 폭의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우리은행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김단비는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수비에서도 스틸을 만들어내며 점차 승부의 추를 우리은행 쪽으로 가져왔다. 

마음이 급해진 삼성생명 선수들은 무리한 슈팅을 시도하며 자멸하기 시작했고 여유를 찾은 우리은행은 연이은 공격리바운드로 점차 승기를 굳혀갔다. 이후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시점 우리은행은 스나가와의 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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