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발표 KBO 역사에 있었나? 최정, FA 신청 뒤 SSG와 사인 '예약'…"6일 발표" [오피셜]
작성자 정보
- 벳조이28 작성
- 작성일
본문
23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1사 1루 SSG 최정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빙 레전드' 최정이 내년에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다만 계약 형태는 비FA 다년계약이 아닌 FA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 관계자는 4일 "오늘(4일) 선수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 측에서 FA(자유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에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일 최정을 포함한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 30명을 공시한 바 있다. 규정에 따라서 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SSG 최정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투수 앞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005년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2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2022년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기록도 화려하다. 최정은 정규시즌 통산 2293경기 7892타수 2269안타 타율 0.288 495홈런 15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했으며, 2024시즌 129경기 468타수 136안타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최정은 홈런에 관한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올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2016년(40홈런)부터 매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을 뛰어넘고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SSG 최정이 이숭용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간이 흐르면서 최정의 가치는 점점 상승했다. 최정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2014년 11월 원소속팀 SK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했으며, 2018년 12월 SK와 6년 총액 106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6년 계약이 끝나면서 세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다.
일찌감치 많은 팀들이 최정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KBO리그 FA 등급제에 따르면, 두 번의 FA를 거친 최정은 'C등급'으로 분류된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에 전년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최정을 FA로 영입하는 팀은 SSG에 15억원(최정 2024시즌 연봉 10억원)만 주면 된다는 의미다.
SSG가 최정을 잡기 위해 비FA 다년계약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최정은 지난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계약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시즌이 끝나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2사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SSG는 최정의 잔류를 제외한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김재현 SSG 단장은 "(최)정이는 상징성이 있는 선수 아닌가. 구단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첫 단계부터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예우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단장은 "(선수 측과) 만남을 갖고 있다. 선수와 의견을 조금씩 나누면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바로 될 수도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지금 단계에서는 확실하게 말하는 게 쉽진 않고, 최상의 예우를 해서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SG와 최정 측은 한 달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고, 4년 100억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진행됐다. 다만 선수 측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뒤 계약을 맺길 원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최정은 2025 FA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와 최정 측은 6일 오후 만남을 가진 뒤 FA 계약을 진행 및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빙 레전드' 최정이 내년에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다만 계약 형태는 비FA 다년계약이 아닌 FA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 관계자는 4일 "오늘(4일) 선수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 측에서 FA(자유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에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일 최정을 포함한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 30명을 공시한 바 있다. 규정에 따라서 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SSG 최정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투수 앞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005년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2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2022년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기록도 화려하다. 최정은 정규시즌 통산 2293경기 7892타수 2269안타 타율 0.288 495홈런 15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했으며, 2024시즌 129경기 468타수 136안타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최정은 홈런에 관한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올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2016년(40홈런)부터 매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을 뛰어넘고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SSG 최정이 이숭용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간이 흐르면서 최정의 가치는 점점 상승했다. 최정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2014년 11월 원소속팀 SK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했으며, 2018년 12월 SK와 6년 총액 106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6년 계약이 끝나면서 세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다.
일찌감치 많은 팀들이 최정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KBO리그 FA 등급제에 따르면, 두 번의 FA를 거친 최정은 'C등급'으로 분류된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에 전년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최정을 FA로 영입하는 팀은 SSG에 15억원(최정 2024시즌 연봉 10억원)만 주면 된다는 의미다.
SSG가 최정을 잡기 위해 비FA 다년계약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최정은 지난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계약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시즌이 끝나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2사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SSG는 최정의 잔류를 제외한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김재현 SSG 단장은 "(최)정이는 상징성이 있는 선수 아닌가. 구단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첫 단계부터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예우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단장은 "(선수 측과) 만남을 갖고 있다. 선수와 의견을 조금씩 나누면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바로 될 수도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지금 단계에서는 확실하게 말하는 게 쉽진 않고, 최상의 예우를 해서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SG와 최정 측은 한 달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고, 4년 100억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진행됐다. 다만 선수 측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뒤 계약을 맺길 원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최정은 2025 FA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와 최정 측은 6일 오후 만남을 가진 뒤 FA 계약을 진행 및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