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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부상서 컴백' 손흥민 발탁한 홍명보 감독, "대표팀서 무리하게 부담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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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화문)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손흥민을 다시 발탁했다. 홍 감독은 이번 발탁에서 손흥민에게 너무 과중한 역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홍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물론, 새로운 얼굴들의 발탁 배경을 두루 밝혔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에 나섰다고 해서 대표팀서 너무 무리하게 부담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잉글랜드에서 남은) 다음 경기, 그다음 경기에 몇 분 출전시킬 지 봐야 하고, 거기에 따라 우리도 시간 조절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 다른 옵션도 준비하고 있다. 언제든지 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손흥민을 선발한 이유와 다른 대안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은 홍 감독 일문일답.



이번 명단 선발 배경은

"올해 마지막 경기고 중요하다. 기본 골격을 유지하며 미래 자원들을 동행시켰다. 어제 손흥민이 출장해서 피치에 돌아왔다. 손흥민 출전 시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소집 전에 2경기가 남아 있다.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느냐에 따라 손흥민 활용할 수 있는 준비 과정이 될 거로 생각한다. 유럽과 중동 출장을 다녀오면서 선수들 경기도 봤고 면담도 했다. 이영준은 본인을 위해선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주앙 코치가 더블 체크했을 땐 아직은 대표팀에 들어오긴 이르다라는 평가였다. 향후 대표팀의 좋은 옵션이 될 거는 확실하단 생각이 들었다. 중동도 갔는데 원두재는 즉시 전력감으로는 충분히 능력이 있지만, 이적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을 지켜봐야 하겠단 생각을 했다. 이기혁, 김봉수는 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발탁했다. 이태석은 이적 기간에 팀을 옮기며 다른 포지션에서 뛰며 어려움이 있었던 생각이 드는데, FC 서울전에선 편안한 감을 느꼈다.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노버의 이현주는 꾸준히 체크하고 있었다. 출전 시간도 늘어가고 경기력도 좋았다. 기존에 없는 유형의 스타일이 선수이기에 좋은 옵션이라는 생각이다. 김승규가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오기에 2번 골키퍼가 필요한 상황인데, 김경민, 이창근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서 뽑았다."

손흥민과는 소통을 했는지

"유럽 가서 통화를 했다. 손흥민이 부상 중이어서 부담 주는 질문은 안 했다.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했다. 그러나 선수 몸 상태 보호가 기본 원칙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남은 2경기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이 풀타임 못 뛰면 배준호 등 어떻게 활용할건지

"우리가 가진 옵션이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섰다고 해서 대표팀서 너무 무리하게 부담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다음 경기, 그다음 경기에 몇 분 출전시킬 지 봐야 하고, 거기에 따라 우리도 시간 조절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 다른 옵션도 준비하고 있다. 언제든지 하고 있어야 한다."



이현주의 활용 방안은

"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 플레이가 좋아지는 선수가 있는 반면, 이현주는 경기 모델은 논의해봐야겠지만, 상대가 낮은 위치에서 수비할거라 생각하는데, 공간이 필요 없는 유형의 선수다. 역습 때 필요한 선수도 있지만, 밀집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건 아주 좋은 선수다."

황희찬의 상황은?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팀에 합류했단 얘길 들었다. 정말 무리해서 합류를 시킬 수도 있겠지만, 우리한테는 그 선수의 부상이나 스케줄상 중요한 게 많다. 그렇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이야길 들었다."

풀백 자원에서 발탁의 연속성이 보이지 않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는 단계다. 팀에 맞는지, 미래 가능성이 있는지 체크하는 거다. 어떤 선수는 한 번에 들어왔다가 나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떤 선수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도 있다. 풀백은 고민인데, 해당 포지션의 선수를 계속 찾고 있는 중이다. 이태석은 꾸준히 연령별 들어왔었고 성인 단계에 들어왔기에 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졌다."

이기혁이 미드필더고 사이드백도 보는데 어떤 포지션으로 뽑은건지

"활용도가 많은 흥미 있는 선수다. 멀티 능력이 좋다. 중앙 수비수, 스리백의 왼쪽, 풀백, 미드필더 등 이런 멀티 능력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서는 중요한 선수다. 경기력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잘 활용해서 쓸 수 있다는 생각이다. 풀백과 중앙 수비수 역에 있어서 조금 더 잘하고 도움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이번에 뽑게 됐다."

실험적 기용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이번 2경기 상대가 약한 팀이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거다. 그에 맞는 컨디션적 측면이나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출전을 시킬 것이다. 지난 10월 경기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다."



홍명보호 쿠웨이트 & 팔레스타인 원정 명단

- 공격수: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김봉수(김천),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홍현석(이상 마인츠), 손흥민(토트넘), 배준호(스토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 수비수: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 골키퍼: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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