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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했다. 행복하다고..." 이범호 감독 재계약 소식에 가장 환한 얼굴한 대표팀 왼손 불펜. "딴딴하게 좋은 팀을 만들어주셨다"[고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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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훈련, 곽도규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4.11.03/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훈련, 곽도규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4.11.03/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훈련, 곽도규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4.11.0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행복합니다."

감독의 재계약 소식에 자신의 일마냥 기뻐했다.
한국야구대표팀에 입성한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곽도규가 이범호 감독의 최고대우 재계약 소식이 환한 얼굴로 행복함을 말했다.

곽도규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차근차근 취재진의 인터뷰에 답변을 하다가 이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말하자 가장 밝은 얼굴로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에 2년 계약을 하며 KIA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면서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자상하면서도 잘못한 행동을 할 땐 따끔하게 지적하는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어냈다. 우승을 하자 KIA 구단은 이 감독을 곧바로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했다.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었지만 새롭게 내년부터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씩, 옵션 총액 6억원 등 총액 26억원에 3년 계약을 했다. 이 감독은 2027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곽도규는 "(최)지민이 형에게 자랑했다. 너무 행복하다고"라며 "좋은 감독님과 함께 하는게 내 야구 인생이 핀 것이기도 하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길이지 않을까 싶어서 행복하다"라고 했다.

곽도규는 이 감독이 선수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곽도규는 "올해는 어른들에게 보여주기를 안했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보여드리기 위해 밤에 할 것을 아침 일찍 나와서 하거나 웨이트장 구석에 좋은 자리가 있는데 다니시는 근처에서 한다거나 하는 행동들을 올해는 한번도 안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즉 코칭스태프나 프런트의 눈에 들기 위해 했던 행동들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됐다는 것.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5차전. 9회초 7대5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이 삐끼삐끼 춤을 추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4.10.28/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5차전. 5회말 2사 만루 김도영 타석. KIA 곽도규가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후 유니폼 상의 속 이의리 유니폼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4.10.28/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 8회말 1사 1루 KIA 곽도규가 삼성 디아즈를 병살로 처리한 후 모자를 옆으로 돌려쓴 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4.10.26/곽도규는 "혼자 구석에 더 좋은 장소가 있어서 혼자 이어폰 끼고 운동을 더 열심히 했다. 그리고 정말 휴식을 하는게 경기에 더 좋은 준비를 할 수 있겠다 싶으면 눈치 안보고 쉬기도 했다"면서 "그런 개개인의 자유를 맡기니까 서서히 자기가 할 수 있는 몸상태를 최선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개개인이 찾아가면서 뭔가 정말 하나 하나씩 딴딴해져서 좋은 팀이 됐다. 이범호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 저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서로 껴안으며 했던 말도 공개. 곽도규는 "감독님께서 우승하고 다 같이 포옹할 때 올해 정말 고생했다고, 한국시리즈 잘 던져줘서 이겼다고 말씀해주셔서 나는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공주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5라운드 42순위로 KIA에 입단한 곽도규는 지난해 1군에서 14경기, 11⅔이닝 등판에 그치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49에 머물렀지만 올시즌엔 71경기 55⅔이닝을 던지며 4승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KIA의 필승조로 활약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하며 2번의 구원승을 거두면서 우승의 주역 중 하나가 됐다.

우승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해 이제 프리미어12에서 핵심 왼손 불펜으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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