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토론토에 적합…놀라운 수비형 유격수” 464억원 간판스타 밀어낸다? AAV 최대 1000만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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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토론토에 적합하다.”
김하성(29, FA)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2025시즌 상호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하면서, 몸값과 별개로 자연스럽게 차기 행선지에 대한 전망이 구체화된다. 물론 퀄리파잉오퍼라는 변수가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로선 김하성의 어깨 수술에 따른 미래의 불확실성을 감안,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동안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자주 언급됐다. 보스턴의 경우 수년간 트레이드 후보로 연결됐던 구단이다. 그런 점에서 블루제이스 인사이더, 블루제이스 네이션의 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는 흥미롭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는 얘기다.
블루제이스 인사이더는 “김하성은 토론토의 레이더망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했다.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김허성은 토론토에 적합하다. 토론토는 지속적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유한 내야수를 놓친 게 분명하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보 비셋이라는 간판 유격수가 있다.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그러나 수비력은 상대적으로 내실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결정적으로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2025시즌까지다. 예비 FA라서, 토론토에 잔류한다는 보장은 없다.두 토론토 매체는 토론토가 비셋의 존재와 무관하게 김하성의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연평균 800~1000만달러에 잡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런 측면에선 가성비도 괜찮다. 김하성이 비셋을 2루 등 다른 포지션으로 밀어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블루제이스 인사이더는 “김하성은 토론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놀라운 수비형 유격수다. 타석에선 반드시 강력한 타자는 아니지만, 매우 일관성 있다. 김하성은 연간 800만달러를 초과하는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비 전문성을 지렛대로 삼으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부상을 고려할 때 상한선은 1000만달러”라고 했다.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김하성이 합류하면 토론토는 내야 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성사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보 비셋을 2루로 밀어낼 수도 있다. 김하성이 주전 3루수 또는 주전 2루수를 볼 필요성도 생길 수 있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전면 리빌딩보다 리툴링을 통해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면서 미래까지 도모하는 전략을 취한다. 계약기간 1년을 남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비셋에게 여전히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다. 둘 다 2025시즌 도중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있다. 토론토가 김하성을 영입하려는 건 이런 측면에선 타당해 보인다.
김하성은 내년에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그러나 토론토로선 비셋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김하성을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토론토의 내야진 구성과 계약 상황, 구단의 스탠스가 김하성의 상황과 은근히 잘 맞아떨어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근본적으로 수비의 안정감을 공고히 하는 게 플레이오프를 도전하는 팀들에 중요하다. 김하성은 토론토에 절실히 필요한 선수다. 오프시즌에 김하성에게 계약을 요청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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