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스포르팅에서 했던 걸 맨유에서 그대로 하진 않을 듯, 충분히 똑똑해"…前 토트넘 선수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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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헛스퍼에서 뛰었던 대니 머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선임된 루벤 아모림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골닷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신임 사령탑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성공적이었던 철학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복사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에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다"라며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 정식 감독이 곧 영입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후임은 아모림 감독이다. 그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벤피카, 브라가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2016년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이후 그는 카사 피아, 브라가 등에서 감독으로서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포르투갈 강호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다. 39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와 타사 다 리가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지도자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머피가 아모림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나는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즉각적인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스포르팅에서 했던 걸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해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충분히 똑똑하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고의 감독은 인원에 적응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드 영입 이후 변화를 꾀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쿠티뉴가 떠난 뒤에야 3명의 미드필더를 선택했다. 처음부터 아모림 감독이 맨유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압박과 높은 라인을 요구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머피는 "레니 요로가 부상 당했을 때, 중앙 수비수들은 미드필더의 수적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속도가 없다. 포르투갈에서 스포르팅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과 포메이션을 과감하게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맨유는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의 라이벌인 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도 아모림 감독을 칭찬한 바 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은) 정말 인상 깊었다. 현재 포르투갈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달릴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또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는 최고 감독으로서 그의 능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훌륭한 지도자를 영입한 실적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선임한 감독들은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재능을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의 젊은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가 무슨 문제가 되나? 나는 37세에 4부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재능은 그 자체로 증명된다. 얼마나 오랫동안 축구계에 있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가져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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