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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을 여왕' 탄생…마다솜 "더위 많이 타는데 가을엔 힘 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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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을 여왕'이 등장했다.

마다솜은 3일 엘리시안제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김수지와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로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한 마다솜은 이날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김수지와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두 번째 연장에선 약 2.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다솜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 통산 3승을 신고했다. 또 KLPGA투어 역대 11번째 '노 보기 우승'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가 태풍 영향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54홀규모로 축소됐다.



새로운 가을 여왕의 탄생. 마다솜은 지금까지 9~10월에만 우승했다.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읏맨오픈에서 첫 승을 품에 안았고, 올해 9월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 이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마다솜은 "더위를 많이 타서 여름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가을이 되면서 시원해지고 덜 더우니까 힘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김)수지 언니도 가을여왕이지만, 나도 가을에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웃었다.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는 마다솜은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은 타수 차가 꽤 났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는데, 이번에는 엎치락뒤치락해서 긴장감을 계속 유지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올해 다승을 하게 돼서 내년이 더 기쁘다"고 되돌아봤다.

마다솜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KLPGA투어는 8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컨트리클럽에서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라비에벨 역시 내가 좋아하는 양잔디라 톱10을 노리고 있다"면서 "너무 욕심 부리는 것보다는 톱10 정도를 생각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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