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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팔' 강소휘 왔는데 도대체 왜…도로공사 충격의 개막 4연패, 정관장 가볍게 단독 2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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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강소휘가 2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KOVO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관장이 가볍게 승점 3점을 따내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또 한번 패배와 마주하며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경기에서 3-0(25-22, 29-27, 25-21)으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3승 1패(승점 9)를 기록, 현대건설(3승 1패 승점 8)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1위 흥국생명(4승 승점 12)을 승점 3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와 반대로 도로공사는 충격적인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올 시즌에 앞서 'FA 최대어' 강소휘와 연봉 8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던 도로공사라 더욱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따낸 승점도 1점이 전부다.
도로공사는 아시아쿼터 선수인 유니가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결장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고 있음을 알렸고 신인 세터 김다은을 기용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정관장은 1세트에서 니콜로바에 블로킹, 백어택, 서브 득점을 연달아 내주며 12-15로 뒤지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나 메가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16-15 역전에 성공했고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1-19로 달아나 조금씩 승리와 가까워졌다. 강소휘에 득점을 허용하며 23-22로 쫓긴 정관장은 메가가 해결사로 나서 24-22 리드를 가져왔고 정호영의 서브에 강소휘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박은진이 득점을 성공, 25-22로 1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 정관장 메가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 정관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KOVO


메가는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폭발하는 한편 공격 성공률 66.67%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정관장은 1세트에서 메가와 더불어 정호영과 부키리치가 나란히 4득점씩 따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니콜로바가 8득점으로 분전했고 강소휘와 김세빈이 나란히 3득점씩 챙겼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세트에서는 정관장이 듀스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정관장은 2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강소휘에 득점을 내주면서 23-24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으나 곧이어 메가가 백어택 한방을 가동, 24-24 듀스를 이루며 한숨을 돌렸다. 여기에 메가가 또 한번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25-24 역전에 성공한 정관장은 27-27 동점 상황에서 메가와 부키리치가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리면서 29-27로 승부의 매듭을 지을 수 있었다.

도로공사는 강소휘가 2세트에서 9득점과 공격 성공률 61.54%를 폭발했음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정관장에서는 역시 메가가 2세트에서도 7득점에 공격 성공률 58.33%로 활약하며 주포다운 활약을 펼쳤다. 박은진은 5득점, 정호영은 4득점, 부키리치는 4득점의 활약.

결국 정관장은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표승주의 득점에 이어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10-7 리드를 챙긴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공격 득점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 14-9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정관장에서는 메가가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56.1%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부키리치는 13득점, 정호영은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따냈다. 박은진은 7득점, 표승주는 5득점, 염혜선은 2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도로공사에서는 강소휘가 21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로 도로공사 이적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이것이 도로공사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새얀과 니콜로바는 각각 14득점씩 마크했다.

▲ 도로공사 김다은(오른쪽)과 배유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KOVO
▲ 정관장 부키리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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