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어쩌다 이 지경? 감독 교체 거부→고향 팀에서 방출...상호 합의 하에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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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마르셀루가 플루미넨시에서 방출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플루미넨시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플루미넨시는 마르셀루와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플루미넨시는 마르셀루에게 감사를 표하며 언제나처럼 그의 모든 도전에서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셀루는 브라질 국적의 수비수다. 실력과 커리어를 모두 겸비한 2010년대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플루미넨시 유스팀 출신의 마르셀루는 2007년 1월 레알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알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와 5회, 라리가 6회 우승을 달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 6회, UEFA 올해의 팀 3회, 월드컵 드림팀 2회 등을 수상했다.
마르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2010년대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전성기는 영원하지 않았다. 레알 시절 막바지 에이징 커브로 주전에서 밀려났고,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결별하며 15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르셀루는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플루미넨시로 복귀했다. 플루미넨시에서도 황혼기를 보냈다. 브라질에서 열린 20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를 꺾고 최초로 남미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다.
플루미넨시에서 68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2023 캄페오나투 카리오카와 2024 레코파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하지만 돌연 플루미넨시와의 계약을 종료하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마르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이유는 교체 투입 거부다. 플루미넨시는 2일 그레미우와의 리그 경기를 치렀다. 마누 메네지스 감독은 후반전 마르셀루에게 교체 투입을 지시했지만 마르셀루는 메네지스 감독의 지시를 거부하고 경기를 뛰지 않았다.
결국 플루미넨시는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마르셀루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플루미넨시는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시로 돌아와 수많은 우승에 기여했다. 플루미넨시와 마르셀루의 정서적 유대는 유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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