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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특급에이스' 게릿 콜, 옵트아웃 선언...양키스가 붙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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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Yankees pitcher Gerrit Cole throws against the Los Angeles Dodgers during the sixth inning in Game 1 of the baseball World Series, Friday, Oct. 25, 2024, in Los Angeles. (AP Photo/Godofredo A. V찼squez)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에이스 게릿 콜(34·뉴욕 양키스)이 뉴욕 양키스와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옵트아웃(계약 파기 선언 후 FA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콜이 옵트아웃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콜의 옵트아웃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콜은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약 4472억원)의 MLB 역대 투수 최고액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기간 5년이 지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결국 콜은 계약기간 4년, 총액 1억4400만달러(1988억원)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옵트아웃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콜이 무조건 양키스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계약 조건에는 양키스를 위한 조항도 있다. 양키스가 기존 계약에 계약기간 1년, 연봉 3600만달러(497억원) 조건을 추가하면 옵트아웃을 무효로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콜은 2029년까지 5년 동안 총액 1억8000만달러(약 2485억원)를 받게 된다.

양키스는 기존 계약을 연장할지, 콜을 포기할지 하루 안에 결정해야 한다. 만약 양키스가 계약 연장을 포기하면 콜은 FA로 팀을 떠나게 된다. 현지에선 양키스가 큰 고민없이 계약 연장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리그 최고 투수로서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콜은 올 시즌까지 통산 3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53승 8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중반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 후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콜은 LA 다저스와 올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0.71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다만 지난달 3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WS 5차전에서 제대로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양키스 팬들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어야 했다.

만약 양키스가 콜의 옵트아웃을 무효화하지 않는다면 다른 에이스 투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거물급 선발투수로는 우완 코빈 번스, 잭 플레허트, 좌완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스넬과 플래허티는 지난 시즌 양키스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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