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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살라, 실제론 마네 무시했다 '충격 폭로', 클롭도 알아…파트너십 어떻게 유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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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리버풀의 에이스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전 동료인 사디오 마네와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리버풀 선수들을 지도하던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 침묵을 지켰다. 그 덕에 리버풀은 염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뤄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유럽 정상에도 올랐다.
그러나 영원한 비밀은 없었다. 지난 2022년 마네가 떠나고 약 2년 반 만에 살라와 마네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당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을 호령했던 리버풀의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의 파트너십이 상당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불화설이 거짓처럼 느껴질 정도다.

리버풀 팬 커뮤니티 '라우징 더 콥'은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폭로한 살라와 마네의 불화설을 주목했다.



'라우징 더 콥'은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살라와 마네는 안필드(리버풀의 홈구장)에서 함께 뛴 첫 시즌에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살라가 2017-18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쳐 위상이 올라가면서 상황이 빠르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네는 살라의 득점 행진이 자신의 이타적인 플레이 덕이라고 믿었지만, 살라가 제임스 밀너를 대신해 페널티킥을 처리하게 됐을 때 좌절했다.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함'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커졌고, 라커룸 소식통에 의하면 마네가 살라를 라이벌로 보기 시작했다"며 마네와 살라의 사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졌다고 했다.

'데일리 메일'은 또 살라, 마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 역시 살라의 이기적인 태도에 불만을 품었지만, 마네와 달리 피르미누는 분노를 참았다며 피르미누가 감정을 숨긴 덕에 리버풀 공격진의 관계가 그나마 유지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세 선수를 지도했던 클롭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클롭 감독은 특정 선수의 편을 드는 대신 모든 선수들에게 이타적인 플레이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징 더 콥'은 "클롭 감독은 살라와 마네 사이의 긴장된 상태를 알고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동료가 더 나은 위치에 있을 때에는 패스를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며 당시 클롭의 태도가 어땠는지 설명했다.

다행히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내면서 2010년대 후반 황금기를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살라와 마네의 파트너십은 마네가 2022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오래 가지 못했다. 기량이 떨어졌던 피르미누 역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로 이적하면서 '마누라' 라인 중 살라만 리버풀에 남게 됐다.



살라도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과 연결되는 중이다. 살라의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 만료되지만 리버풀이 재계약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라우징 더 콥'도 "살라가 마네를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까?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으며, 마네는 현재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이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데, 현재로서는 양 측 모두 계약 연장에 합의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라며 살라의 재계약 상황을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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