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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마지막 타석에서… 롯데 레이예스 202안타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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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안타 위업
2014년 서건창 201안타 넘어서

1일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세우고 축하 기념판을 든 롯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베네수엘라)가 마지막 경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시즌 202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레이예스는 1일 창원에서 열린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장했다. 전날까지 200안타. 1회 첫 타석 우익수 뜬공, 3회 두 번째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세 번째 타석. 2사 2루에서 레이예스는 NC 투수 이재학의 초구를 받아쳐 날카로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014년 서건창의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201개)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다시 7회초 네 번째 타석. 이번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롯데 공격이 5번 타자로 끝나면서 신기록 도전은 어려워지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런데 9회초 롯데 타자들이 힘을 내면서 기회가 왔다. 다섯 번째 타석. 주자는 1사 2루. 레이예스는 NC 투수 김재열의 포크볼을 힘들이지 않고 밀어쳐 좌측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들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202번째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52(2위) 15홈런 111타점(6위)으로 마감했다. 롯데는 5대1로 NC를 꺾으면서 시즌 7위를 최종 성적표로 받았다. 지난 시즌과 같다.

정규 시즌이 이날 마무리되면서 각 부문 개인상 주인공도 가려졌다. SSG 에레디아는 타율 0.360으로 레이예스를 제치고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이후 9년 만에 외국인 타자 타격왕에 올랐다. LG 오스틴 딘은 132타점으로 LG 선수로는 처음 타점 1위를 했다. 최다 안타는 물론 레이예스 차지다.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KIA 김도영은 득점(143점)과 장타율(0.647)에서 1위에 올라 타격 부문 유일한 2관왕이 됐다. 득점 143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홈런왕은 NC 데이비슨이 46개로 김도영을 8개 차로 따돌렸다. LG 홍창기는 작년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출루율 1위(0.447)에 올랐다. 도루왕은 64개 조수행(두산)이다.

투수 부문에선 NC 카일 하트가 한때 4관왕까지 겨냥하다 막판 다소 처져 탈삼진(182개)만 1위를 했다. 다승은 곽빈(두산)과 원태인(삼성)이 15승으로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네일(KIA·2.53)이 가장 좋았고, 홀드 1위는 SSG 노경은(40홀드), 구원왕은 31세이브 정해영(KIA)이었다. 노경은은 2003년 데뷔 후 처음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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