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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엘리안 37점 맹폭! 한국전력 파죽의 4연승, 풀세트 접전 끝 OK저축은행 격파... 2위 탈환[수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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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수원=박건도 기자] 엘리안.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한국전력이 엘리안(24·쿠바)의 맹폭을 앞세워 홈에서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 4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 현대캐피탈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2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4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30-32, 25-14, 25-22, 22-25, 15-12) 이겼다.

이날 결과로 홈팀 한국전력은 4전 전승 승점 9로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10)을 1점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했던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전 패배로 1승 3패 승점 3에 머물렀다.

엘리안이 양 팀 최다인 37점을 몰아쳤다. 신영석은 블로킹 5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전진선도 16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신호진이 2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차지환과 장빙롱은 각각 15점과 14점을 책임졌다.

1세트부터 혈투가 펼쳐졌다. 양 팀 합쳐 60점이 넘었다. 듀스로 이어진 1세트는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야마토.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공략했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과 신호진을 활용해 맞받아쳤다. 세 점 차 이상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1세트 막바지 한국전력의 교체 카드가 제대로 적중했다. 20-19로 앞서던 상황에서 투입된 구교혁이 백어택과 시간차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아갔다.

OK저축은행도 만만찮았다. 신호진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24-24 듀스로 끌고 갔다. 승부처에서 한국전력의 서브가 아슬아슬하게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박원빈의 속공과 신호진의 감각적인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32-30으로 따냈다.

홈팀 한국전력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더니 세트 스코어 1-1로 따라잡았다.

OK저축은행 읏맨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엘리안의 공격력이 확 살아났다. 야마토와 호흡이 맞아가더니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탔다. 전진선의 블로킹과 야마토의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12-3으로 크게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과 박창성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큰 점수 차를 좁히기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엘리안이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끝났다.

3세트에서도 홈팀 한국전력이 맹렬한 기세를 이어나갔다. 2세트부터 맹폭을 퍼부은 엘리안이 연달아 3득점을 뽑아냈다. 야마토는 신영석의 속공을 활용하는 등 노련한 세트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풀었다.

OK저축은행도 반격을 이어갔다. 박창성이 임성진의 퀵오픈을 블로킹해내며 10-10으로 따라왔다. 차지환의 오픈까지 성공하며 12-11로 점수를 뒤집었다.

세트 승부처에서는 높이 싸움이 승부를 갈랐다. 신영석과 야마토가 OK저축은행의 속공을 읽어내며 반격했다. 엘리안의 시간차에 이어 박원빈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한국전력이 3세트를 따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4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은 신호진과 차지환 쌍포에 힘입어 점수를 벌려 나갔다. 한국전력은 중앙을 활용해 받아쳤다.

차지환의 오픈 공격이 꽂히며 OK저축은행이 15-11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두 점 차까지는 따라갔지만, 끝내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장빙롱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포문은 엘리안이 열었다. 접전을 펼친 두 팀의 점수는 5-5로 맞춰졌다. 엘리안의 오픈 공격이 블로커 터치 없이 나가며 7-5로 OK저축은행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기류가 또 바뀌었다. 한국전력이 구교혁과 엘리안의 연속 득점을 올리며 7-7이 됐다. 서재덕과 신영석이 신호진의 퀵오픈까지 막아내며 한국전력이 10-7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장빙롱의 퀵오픈이 꽂히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엘리안의 강스파이크가 꽂히며 한국전력이 4연승을 달리게 됐다.

한국전력 빅스톰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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