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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빨간불' 손흥민, 4경기 연속 OUT인가...물리치료 박사 "2등급 허벅지 부상 의심→빌라전도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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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4경기 연속 빠지게 될까. 그가 여전히 뛰기 어려운 몸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격돌을 앞두고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업데이트됐다. 라지팔 브라르 박사에 따르면 그는 현재 허벅지 2등급 부상으로 결장 중이며 빌라전도 의심스럽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빌라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3으로 8위, 빌라는 승점 18로 4위에 올라 있다.
최대 관건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거의 건강해졌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주말 출전을 목표로 삼을 것이다. 그가 주말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기 때문.



그러나 부상 전문가 브라르 박사의 생각은 달랐다. 물리치료학 박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그는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 4단계 중 2단계인 것 같다. 그가 훈련에 복귀하면 더욱 통제된 훈련에 참여하는 부분 훈련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르 박사는 "주말 경기 출전에 대한 의구심이 큰지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확실히 의심스럽긴 하다. 늦은 체력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가 빌라전에 꼭 뛸 수 있길 기원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2살인 그는 느려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리그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게임 체인저로 활약 중"이라며 "손흥민이 빌라전에서 100%로 뛰면서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쓰러졌다. 그는 후반전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껴 주저앉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종료 휘슬이 불린 뒤 같은 부위를 매만지며 불편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대로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손흥민은 이후 쭉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고, 10월 A매치 기간에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대신 런던에 남아 재활에 집중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을 상대해야 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22일 만에 경기장 위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웨스트햄전을 통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리그 3호 골을 신고하며 복귀포까지 터트렸다. 골대 불운만 아니었다면 멀티골도 가능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가끔은 부상으로 빠지는 시간이 좋을 수 있다. 아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2~3주 정도는 재충전하기에 완벽했다. 오늘은 기분이 정말 정말 좋았다"라며 "슬프게도 난 이제 32살이다. 지나간 경기는 돌아오지 않는다.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내 커리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뛰고 싶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시 자리를 비우고 말았다. 그는 문제가 재발하면서 알크마르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주말 이후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다. 원래 이번 경기는 그가 쉬도록 계획돼 있었다. 우리는 그에게 휴식을 주고 상태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볼 수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여전히 좋지 않다. 100%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늘 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주말(팰리스전)에도 뛰지 않을 것 같다. 그 이후로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결국 손흥민은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빈공 끝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 경기도 손흥민 없이 치러야 했다. 손흥민은 유니폼을 입는 대신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았고, 사이드 라인에 서서 몸을 푸는 동료들을 격려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이제는 4위 빌라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 승리로 팰리스전 충격패를 털어내려면 손흥민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상 전문가의 부정적인 소견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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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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