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년 활약으론 부족해'...토트넘 팬들, 종신 계약 강력히 희망→"재계약은 생각할 필요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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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과의 동행을 원하고 있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지금 당장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선수 5명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 대상 선수들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매체는 5명의 선수 가운데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토트넘의 한 팬은 "손흥민과 우리 구단의 재계약은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현재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그럼에도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커리어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구단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이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 다양한 유산을 남겼다. 구단에 더욱 오래 머무를 자격이 충분하다. 그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과 보내는 것은 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손흥민의 계약 문제는 토트넘 내 최대 화두였다. 그는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처음 1~2 시즌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와 거친 압박 등에 고전하더니 이내 리그 탑급 윙어로 성장했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려 10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단순히 기간만 길었던 것도 아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토트넘 통산 득점 5위, 리그 10(골)-10(도움)을 3번 기록하는 등 뚜렷한 임팩트를 남겼다.
더욱 대단한 것은 지속성에 있다. 그는 1992년생 적지 않은 나이에 스피드, 민첩성 등 신체적인 능력에 큰 영향을 받는 측면 윙어임에도 별다른 기량 하락 없이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 영국 주요 매체들에선 손흥민이 마지막 계약을 체결할 당시 구단 의지로 활성화할 수 있는 연장 옵션을 포함했기에 급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실제 계약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다. 현재로서 확실한 것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
그동안 손흥민이 재계약 도장을 찍은 시점을 감안할 때 토트넘 팬들의 우려가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자신의 유일한 단점으로 평가받는 팀 커리어를 채우기 위해 이적을 택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이래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최근 손흥민은 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이제 슬프게도 32살이다. 그래서 모든 경기가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경기다. 지나간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남은 모든 경기를 내 커리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뛰고 싶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로선 손흥민은 내년까진 토트넘 소속 선수로 활약할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이후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의 염원처럼 구단과 오랜 시간을 함께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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