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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최초 6G 연속 홈런→더블 MVP 달성 프리먼 "모든 종류 과속 방지턱 만났지만, 한 팀으로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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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7-6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UPI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2024시즌은 다사다난 그 자체였다. 아들이 희귀 질환 진단을 받아 잠시 팀을 떠나기도 했던 프리먼은 포스트시즌에선 발목 부상으로 100% 몸 상태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1차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면서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꼈다.

프리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7-6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다저스는 전날 열렸던 4차전 대패에 이어 5차전 4회 초까지도 0-5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 말 대반격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 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베츠의 내야 안타로 이날 첫 득점을 뽑았다. 이어 프리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동점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5-5 균형을 맞췄다. 

6회 말 다시 5-6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8회 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럭스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6-6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베츠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이 나와 7-6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9회 말 선발 투수 뷸러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해 구단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프리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7-6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AFP 연합뉴스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 타율 0.300, 6안타, 4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한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프리먼은 2021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프리먼은 2020년 정규시즌 MVP에 이어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더블 MVP'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프리먼을 포함해 단 12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역대 최초로 1~4차전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1년 월드시리즈 기록까지 포함하면 개인 6경기 연속 월드시리즈 홈런을 달성했다. 이 또한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이다. 

프리먼은 올 시즌 아들이 희귀 질환을 겪어 잠시 팀에서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발목 부상 속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프리먼은 "올해 만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과속 방지턱을 만나 넘은 느낌이다. 팀 동료들과 한 팀으로 그걸 극복한 건 특별한 일"이라며 "내 아들이 고통을 잘 극복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과 비교하지 않겠다. 그저 병마와 잘 싸우고 있어서 월드시리즈 우승이 조금 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먼에게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겪은 것도 악재였다. 하지만,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과거(1988년) 다리를 다치고 나와 월드시리즈 끝내기 홈런을 때린 커크 깁슨을 마치 재현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프리먼은 "다행히 스윙이 가능할 정도까지 발목을 회복했다. 스트라이크에 방망이를 돌리면서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치고자 노력했다. 다행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도 큰 문제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프리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7-6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AP 연합뉴스

사진=AFP/UPI/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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