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제외' 손흥민, 웃으며 경기장 방문→사르와 포옹..."왕자 같은데?" 사복 패션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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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방문해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응원하러 왔다"라며 손흥민의 근황을 공유했다. 영상과 사진 속 손흥민은 버건디 터틀넥 니트와 체크 가디건을 입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나타난 모습이었다.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했다.
다만 손흥민은 이번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카라바흐전에서 허벅지 뒤쪽에 부상을 입었다. 햄스트링 부상인 만큼 조심스럽게 관리했고,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않은 채 런던에서 재활에 집중했다. 토트넘도 손흥민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전을 치러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화려하게 돌아왔다. 그는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유도한 데 이어 리그 3호 골까지 터트리며 복귀를 알렸다. 다만 통증이 재발해 알크마크전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결장했고, 이번 경기도 명단 제외됐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았고, 사이드 라인에 서서 몸을 푸는 동료들을 격려했다. 그는 주장답게 선수들은 물론이고 코치진과도 하이파이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평소에도 사이 좋기로 유명한 동생 파페 사르는 손흥민을 끌어안고 어깨를 두드리며 반가움을 표했다. 손흥민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토트넘 팬들은 "쏘니는 우리의 행운 부적이다. 캡틴이 그립다", "사르는 정말로 손흥민을 사랑한다", "그리워 쏘니.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손흥민의 사복 패션도 화제를 모았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해당 사진을 퍼나르며 대부분 '쿨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팬들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잘생긴 캡틴", "세상에. 그는 잘생겼다", "캡틴은 왕자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언제나 임팩트를 남긴다. 심지어 사이드라인에서도 말이야. 그가 하루빨리 돌아오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손흥민의 응원 덕분일까. 토트넘은 주장 없이도 맨시티를 잡아내며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티모 베르너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손흥민과 포옹했던 사르가 전반 25분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위기도 있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중앙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전반 종료 직전 마테우스 누네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또 다른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부상 의심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토트넘의 8강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정해졌다. 맨유는 16강에서 레스터 시티를 5-2로 대파하고 올라왔다. 현재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 선임을 추진 중이다.
맨유전에는 손흥민도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내달 3일 아스톤 빌라전을 통해 피치 위로 돌아올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엄밀히 말해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다. 그는 거의 건강해졌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주말 출전을 목표로 삼을 것이다. 그가 주말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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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ESPN UK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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