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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진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서 ‘난적’ 맨시티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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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의 파페 사르(29번)이 31일(한국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빠졌지만 토트넘이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제쳤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과 파페 사르의 결승골을 엮어 맨시티를 2-1로 꺾었다.

토트넘이 강호 맨시티를 누른 것은 2003년 2월 정규리그 맞대결 승리(1-0)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8강에 진출했고, 우승을 향한 자신감은 더 커졌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8위(4승1무4패·승점 13)로 무패행진의 선두 맨시티(7승2무·승점 23)에 크게 뒤진다. 이날은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날 강력한 맨시티를 꺾는 저력을 선보였다. 손흥민도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베르너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베르너는 측면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건넨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르너의 올 시즌 첫 골.

토트넘은 전반 25분 사르가 추가골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쿨루세브스키가 넘겨준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사르가 절묘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대 구석을 찔렀다. 클루세브스키는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2도움주기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누녜스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양 팀에서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패가 갈렸다.

영국의 비비시는 “토트넘의 우승컵 가뭄을 끝내겠다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열망이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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