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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발표 앞두고 10차 회의록 공개한 축구협회 "선임 절차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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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지켰다"고 정면 반박했는데, 내일 문체부의 감사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속된 감독 선임 논란에 답답함을 토로한 홍명보 감독은 최종 후보군이 확정된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 공개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어제)
-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전체적으로 한번 평가를 받아보는 게…."

논란이 끊이지 않자 축구협회가 회의록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6월 21일에 열린 10번째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회는 홍 감독을 포함한 감독 최종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했습니다.

또, 모든 결정 권한을 정해성 위원장에게 넘기는 데 모두가 동의했고, 정 위원장의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는 말로 회의가 끝났습니다.

권한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은 홍 감독을 1순위, 외국인 2명을 2, 3순위로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했다가 자진 사퇴했고,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를 근거로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고 설명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는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종 결정한 이임생 이사에게 규정상 권한이 없었고, 마지막 임시회의 때 정족수가 모자랐는데도 결정이 이뤄진 점 등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부분은 지적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문체부는 현재 선임된 홍 감독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는 유보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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