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고 쓰레기 같다"...美 기자, '베츠 수비 방해→퇴장' 관중에게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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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1회말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이 퇴장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2024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을 놓고 미국 현지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다저스 3승) 4차전에서 4-11로 졌다.
다저스는 지난 26~27일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에 이어 29일 3차전 승리까지 쓸어 담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4차전에서 양키스를 꺾었다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승부는 오는 31일 5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양키스에 밀렸다. 특히 4-6으로 뒤진 8회말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1회말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이 퇴장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 중에는 황당한 해프닝도 있었다. 1회초 양키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 밖으로 휘어져 나갔고,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는 관중석으로 팔을 뻗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때 양키스 팬 2명이 베츠의 포구를 방해했다. 아예 베츠의 글로버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추태를 보였고, 급기야 공을 억지로 빼냈다. 베츠는 관중들의 매너 없는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심판진은 베츠가 공을 흘렸지만 타구를 정확하게 잡아냈다고 판단, 아웃을 선언했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 2명은 곧바로 퇴장당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계열사인 '포 더 윈(For The Win)'의 기자 메건 L. 홀은 온라인에 "어떻게 관중들이 무키 베츠의 팔을 잡을 수 있나. 이건 유치하고 쓰레기 같은 행동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이 관중들은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수백 또는 수천 달러를 지불했을 것이다. 그들은 그 장난으로 월드시리즈 직관 경험을 망쳤다"고 비판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1회말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이 퇴장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메츠의 공을 뺏으려고 시도했던 첫 번째 남성은 (양키스) 시즌권 소지자였다. 그는 퇴장을 당하면서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퇴장당한 관중 2명이 추후 5차전을 관람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ESPN'은 "이 남성들은 양키스타디움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건 아니다"라며 "양키스 구단에 이 사실을 물었을 때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당사자인 베츠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4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팬들이 내 글러브를 잡았지만 나는 괜찮았다"며 "우리 팀이 졌고 이 부분이 유일한 문제다. 내일을 위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다저스는 4차전 패배에도 2024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에서 양키스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 7전 4승제로 치러진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한 팀이 1~3차전을 내리 따낸 뒤 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한 경우는 40번 중 단 한 번뿐이다.
공교롭게도 이 40분의 1의 확률의 희생양은 양키스다. 양키스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1~3차전을 이기고도 4~7차전을 모조리 무릎 꿇으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1회말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이 퇴장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UPI/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2024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을 놓고 미국 현지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다저스 3승) 4차전에서 4-11로 졌다.
다저스는 지난 26~27일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에 이어 29일 3차전 승리까지 쓸어 담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4차전에서 양키스를 꺾었다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승부는 오는 31일 5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양키스에 밀렸다. 특히 4-6으로 뒤진 8회말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1회말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이 퇴장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 중에는 황당한 해프닝도 있었다. 1회초 양키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 밖으로 휘어져 나갔고,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는 관중석으로 팔을 뻗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때 양키스 팬 2명이 베츠의 포구를 방해했다. 아예 베츠의 글로버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추태를 보였고, 급기야 공을 억지로 빼냈다. 베츠는 관중들의 매너 없는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심판진은 베츠가 공을 흘렸지만 타구를 정확하게 잡아냈다고 판단, 아웃을 선언했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 2명은 곧바로 퇴장당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계열사인 '포 더 윈(For The Win)'의 기자 메건 L. 홀은 온라인에 "어떻게 관중들이 무키 베츠의 팔을 잡을 수 있나. 이건 유치하고 쓰레기 같은 행동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이 관중들은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수백 또는 수천 달러를 지불했을 것이다. 그들은 그 장난으로 월드시리즈 직관 경험을 망쳤다"고 비판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1회말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이 퇴장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메츠의 공을 뺏으려고 시도했던 첫 번째 남성은 (양키스) 시즌권 소지자였다. 그는 퇴장을 당하면서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퇴장당한 관중 2명이 추후 5차전을 관람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ESPN'은 "이 남성들은 양키스타디움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건 아니다"라며 "양키스 구단에 이 사실을 물었을 때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당사자인 베츠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4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팬들이 내 글러브를 잡았지만 나는 괜찮았다"며 "우리 팀이 졌고 이 부분이 유일한 문제다. 내일을 위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다저스는 4차전 패배에도 2024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에서 양키스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 7전 4승제로 치러진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한 팀이 1~3차전을 내리 따낸 뒤 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한 경우는 40번 중 단 한 번뿐이다.
공교롭게도 이 40분의 1의 확률의 희생양은 양키스다. 양키스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1~3차전을 이기고도 4~7차전을 모조리 무릎 꿇으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1회말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들이 퇴장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UPI/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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