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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에릭 텐 하흐의 경질에 입을 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텐 하흐의 경질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맺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높은 수준으로 대표한다. 이 분야는 항상 결과로 결정된다. 우리는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2022년 4월부터 구단을 이끌며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2024년 FA컵에서 우승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텐 하흐가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해준 모든 것에 감사를 전하며 미래에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 뤼트 반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정식 감독이 선임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는 지난 2022년부터 맨유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부담감이 많은 자리였지만,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24시즌엔 다소 불안했다. 불안한 수비력과 전술적인 약점까지 노출하며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UCL에선 최하위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잉글랜드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물론 이 시기부터 텐 하흐의 미래에 대해 왈가왈부가 이어졌다.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긴 했지만, 텐 하흐의 지도력에 대해선 많은 의문 부호가 붙었다. 지난여름엔 텐 하흐의 경질설이 떠오르며 많은 감독들이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는 자신의 입지에 대해 자신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거취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기가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맨유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했고, 참다 못한 맨유 보드진은 그를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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