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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스포츠] 올 프로야구 흥행 돌풍… 역대급 ‘돈맛’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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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 활짝
720경기 입장 수입만 1500억 이상
통합우승 KIA 최대 78억 돈방석
구단들도 굿즈 판매 수입 등 쏠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들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 KIA와 삼성 라이온즈의 5차전 경기를 영상으로 보며 거리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고 흥행 돌풍을 일으킨 프로야구에 정산의 시간이 다가왔다. 사상 처음 1000만 관중을 돌파하고 스타 선수가 탄생하며 입장권과 굿즈(기획 상품) 판매 수입이 급증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두둑한 ‘돈맛’을 기대하고 있다.

7년 만의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KS)까지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는 포스트시즌(PS) 분배금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KS 5경기를 포함해 전부 매진된 PS 16경기에 35만3550명이 입장했다. KBO는 입장권 수입으로 약 146억원을 올렸다. 역대 PS 입장 수입 최고액인 2012년 약 104억원(15경기)에서 40.4% 늘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KBO 사무국은 PS 입장 수입 중 운영에 든 비용을 빼고 나머지를 배당금으로 PS를 치른 5개 팀에 준다. 정규시즌 1위 팀에 우선 배당금 20%가 주어진다. 나머지 액수를 KS 우승팀 50%, 준우승팀 24%, 플레이오프(PO)에서 패한 구단 14%,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패한 구단 9%,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패한 구단 3% 순으로 분배한다. 통상 제반 비용은 40%가량으로 산정된다. 올해 경우 나머지 87억5000만원을 5구단이 나눠 갖는 셈이다.

이를 계산해보면 시즌 1위 팀 KIA는 17억5000만원을 우선 챙긴다. KS 우승으로 나머지 70억원의 절반인 35억원을 추가로 받는다. 52억5000만원을 손에 넣는 셈이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LG(29억4300만원)보다 1.8배가량 많다.

보너스도 있다. KIA는 모기업인 기아자동차로부터 우승 보너스를 전체 배당금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상한선만큼만 받아도 약 26억2500만원이다. KIA가 PS를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최대 금액이 78억75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KIA 관계자는 “2017년 우승 당시 보너스를 50% 받았으나 올핸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KS 준우승팀 삼성은 16억8000만원, PO 탈락 팀 LG는 9억8000만원, 준PO에서 패한 KT는 6억3000만원, WC에서 진 두산은 2억1000만원가량 받을 예정이다.

가을야구 탈락 팀들도 두둑하긴 마찬가지다. 올해 10구단 야구장에 1088만7705명의 관중이 몰렸다. 720경기 중 221경기(30.7%)가 매진됐다. 입장 수입만 1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처음 입장 수입 1000억원을 넘긴 지 1년 만에 50% 이상 늘었다. 방송 중계권료도 구단별로 연간 110억원가량을 받는다.

아직 정산하지 않은 굿즈 수입도 쏠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KIA 김도영, 실력과 외모로 여성팬을 사로잡은 삼성 김영웅·이재현 등의 유니폼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아이돌급’ 인기를 누린 선수들의 포토카드 등 관련 상품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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