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아서 넌 안 돼, 한계야"…악평 뒤집었다, 한국시리즈 MVP로 활짝 웃은 김선빈 [KIA 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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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김선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정현 기자) "오늘(28일) MVP를 받으며 그 편견을 깬 것 같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해 팀의 7-5 승리와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 내내 빛났던 김선빈의 활약이다.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18로 맹공을 퍼부으며 삼성 마운드 공략에 일등공신이 됐다. 시리즈 종료 후에는 46표를 받으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MVP 투표 2위는 1989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태군으로 45표를 받았다. 단 한 표 차이일 만큼 박빙이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소감에 관해 "(김)태군이가 받아도 인정했을 것 같다. 시리즈 내내 잘했다. 별생각 없었다"라고 말했다.
화순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8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4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선빈. 지역 연고 팀에서 2009시즌, 2017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세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뜻깊은 건 올 시즌이었다. 스스로 올해 우승이 기억에 남을 것으로 손꼽았다.김선빈은 "(2009년에는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기에 우승 순간) 억울하고 화나서 리모컨을 집어 던졌다. 2017년도에는 제대하고 바로 우승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때보다 올해 우승한 것이 큰 감동이다. 그때는 어렸지만, 지금은 고참이라 좀 더 울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사실 김선빈은 입단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65cm라는 운동선수치고 작은 체구 탓에 입단 당시부터 악평이 뒤따랐다. 그리고 이날 가장 높은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뽑혀 활짝 웃었다. 스스로 과거 그를 향했던 비난을 이겨냈기에 더 값지다고 했다.
KIA 내야수 김선빈(왼쪽)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KIA 내야수 김선빈(왼쪽)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선빈은 우승 확정 뒤 인터뷰에서 "챔피언스필드에서 우승한 게 정말 크다. MVP를 받은 것도 의미 있다. 프로 생활하며 '너는 키가 작아서 안 된다', '한계다'라는 안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MVP를 받으며 이를 깨뜨린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자신처럼 신체 조건 탓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미래 꿈나무들에게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도 키 작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키 작은 선수들도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신체 조건이 중요하지만, 내가 입단에서 처음 편견을 깬 것만 해도 큰 용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세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김선빈. 기세를 이어 KIA가 지속적인 강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집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부상만 조심한다면, 장기집권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정현 기자) "오늘(28일) MVP를 받으며 그 편견을 깬 것 같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해 팀의 7-5 승리와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 내내 빛났던 김선빈의 활약이다.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18로 맹공을 퍼부으며 삼성 마운드 공략에 일등공신이 됐다. 시리즈 종료 후에는 46표를 받으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MVP 투표 2위는 1989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태군으로 45표를 받았다. 단 한 표 차이일 만큼 박빙이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소감에 관해 "(김)태군이가 받아도 인정했을 것 같다. 시리즈 내내 잘했다. 별생각 없었다"라고 말했다.
화순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8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4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선빈. 지역 연고 팀에서 2009시즌, 2017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세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뜻깊은 건 올 시즌이었다. 스스로 올해 우승이 기억에 남을 것으로 손꼽았다.김선빈은 "(2009년에는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기에 우승 순간) 억울하고 화나서 리모컨을 집어 던졌다. 2017년도에는 제대하고 바로 우승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때보다 올해 우승한 것이 큰 감동이다. 그때는 어렸지만, 지금은 고참이라 좀 더 울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사실 김선빈은 입단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65cm라는 운동선수치고 작은 체구 탓에 입단 당시부터 악평이 뒤따랐다. 그리고 이날 가장 높은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뽑혀 활짝 웃었다. 스스로 과거 그를 향했던 비난을 이겨냈기에 더 값지다고 했다.
KIA 내야수 김선빈(왼쪽)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KIA 내야수 김선빈(왼쪽)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선빈은 우승 확정 뒤 인터뷰에서 "챔피언스필드에서 우승한 게 정말 크다. MVP를 받은 것도 의미 있다. 프로 생활하며 '너는 키가 작아서 안 된다', '한계다'라는 안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MVP를 받으며 이를 깨뜨린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자신처럼 신체 조건 탓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미래 꿈나무들에게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도 키 작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키 작은 선수들도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신체 조건이 중요하지만, 내가 입단에서 처음 편견을 깬 것만 해도 큰 용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세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김선빈. 기세를 이어 KIA가 지속적인 강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집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부상만 조심한다면, 장기집권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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