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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낭보! '어깨 탈구' 오타니, WS 출전 문제 NO…감독도 "3차전 못 뛸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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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회 말 2루 도루 도중 어깨 아탈구 부상을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4 월드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 정상적으로 선발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타니의 3차전 선발 출장을 낙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로버트 감독은 2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는 오타니가 3차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타니는 전날보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 내일(10월 29일)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오타니는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팬들을 아찔하게 만드는 순간이 있었다. 다저스가 4-1로 앞선 7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아웃됐다.
문제는 다음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쪽 어깨에 강한 충격을 입은 듯 쓰러졌다. 결국 경기 중 교체됐고 다저스는 1차전에 이어 2차전 승리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회 말 2루 도루 도중 어깨 아탈구 부상을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는 다행히 월드시리즈 잔여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 증세가 있지만 타격이 가능한 상태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오타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 다저스 동료들보다 늦게 뉴욕에 도착했다"며 "왼쪽 어깨 부분 탈구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2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타격 훈련을 한다"며 "훈련을 마친 뒤 몸 상태를 확인하겠지만 3차전에 나서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타니의 선발 출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이 2차전 종료 후 "오타니는 29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3차전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기우였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회 말 2루 도루 도중 어깨 아탈구 부상을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는 2024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페넌트레이스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다저스는 만약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잔여 경기에 뛸 수 없다면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리드오프로서 출루는 물론 해결사 역할까지 해줄 수 있는 오타니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오타니는 뉴욕 메츠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7전 4승제)에서도 6경기에서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 6타점 9득점 9볼넷 OPS 1.184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회 말 2루 도루 도중 어깨 아탈구 부상을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2016년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재팬시리즈 우승, 일본 국가대표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는다면 커리어 세 번째 우승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다저스도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2020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정규시즌은 60게임만 치러졌다. 포스트시즌도 단축 운영되면서 우승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을 수 있을지가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사진=로이터/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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