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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연승… 오타니는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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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월드시리즈서 양키스 꺾어
오타니 도루 시도하다 어깨 탈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현지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도루를 시도하다 2루로 슬라이딩한 뒤 손목을 잡고 있다. /UPI 연합뉴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홈에서 월드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이기고 뉴욕 원정길에 나선다. 하지만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어깨를 다쳐 마냥 웃지만은 못하는 처지다.

다저스는 27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양키스에 4대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 1차전에서는 2-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프리먼이 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포를 뿜어내며 6대3 승리를 낚아챘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7전4선승제 승부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39번 중 32번. 82.1% 확률을 다저스가 잡은 셈이다. 3차전은 2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2차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86개를 던지면서 볼넷 없이 삼진 4개를 잡고 안타 1개만 내줬다. 그는 올해 총액 3억2500만달러(약 4519억원)에 다저스와 12년 계약을 했다. 정규 시즌 때 부상과 부진으로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에 머물렀다. 포스트 시즌 첫 등판이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마지막 5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었고, 뉴욕 메츠와 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도 4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팀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는 각각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2차전에서도 침묵했다. 오타니는 도루 시도 때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부축을 받으며 빠져나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어깨가 일부 탈구됐다. 아주 심하지는 않아 보인다”면서도 “경과를 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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